[2024 GG] 김도영, 만장일치 수상 실패 하지만 최다 득표... 우승팀 KIA 3명 배출... 골든글러브 10인 발표 (종합)

삼성동=김동윤 기자 / 입력 : 2024.12.1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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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김도영(KIA)이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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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김도영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OB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영광의 골든글러브 주인공 10명이 모두 공개됐다. KBO MVP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예상대로 최고 득표율(97.2%)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최고의 격전지로 예상됐던 유격수 포지션에서는 KIA의 우승을 이끈 박찬호(29)가 차지했다. 시상식 참여를 위해 미국에서 날아온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1)은 2년 연속 황금 장갑을 품에 안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오후 5시 10분부터 서울특별시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했다.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1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지난달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3일간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에 따라 결정됐다.

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 X 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2/3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단, 타이틀홀더에 한해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최다 수비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11월 27일부터 12월 2일까지 실시됐다.






◆ 투수 : NC 카일 하트 (총 유효표 288표 중 119표 획득, 득표율 41.3%) 2위 삼성 원태인은 81표(28.1%)+페어플레이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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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하트.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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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원태인(삼성)이 페어플레이상 수상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NC 다이노스에서 2년 연속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나왔다. 올해는 카일 하트(32)다. 하트는 올 시즌 처음 KBO에 입성해 26경기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 157이닝 182탈삼진을 기록했다. 막판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종료했음에도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승률 2위, 다승 공동 3위를 마크하며 가을야구에서 탈락한 NC에서 홀로 빛났다. 전민수 NC 코치가 대리 수상했다.

한편 차점자 원태인(24·삼성 라이온즈)는 페어플레이상 수상으로 자리를 빛냈다. 페어플레이상은 KBO 정규시즌에서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진지한 경기 태도와 판정 승복으로 타의모범이 돼 KBO리그 이미지 향상에 기여한 선수에게 시상되며 2001년에 제정됐다. 원태인에게는 개인 첫 페어플레이상을 수상이다. 삼성 선수로서는 2015년 차우찬 이후 5번째다. 앞서서는 2002년 김한수, 2009년 강봉규, 2012년 박석민이 삼성 소속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

원태인은 올해 28경기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 159⅔이닝 119탈삼진을 기록하며 삼성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끌었다. 곽빈(25·두산 베어스)과 함께 공동 다승왕을 수상하며 개인 첫 타이틀을 따냈으며,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에도 올랐다. 원태인은 수상 소감으로 "그라운드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게 프로의 자세라고 생각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제1회 수상자가 박진만 감독님인 걸로 아는데 그 뒤를 따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포수 : 삼성 강민호 (총 유효표 288표 중 191표 획득, 득표율 66.3%) 2위 박동원(LG)은 89표(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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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민호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OB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안방은 삼성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강민호(39)에게 주어졌다. 이로써 강민호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7번째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그러면서 김동수(전 히어로즈) 현 서울고 감독과 함께 포수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강민호는 136경기 타율 0.303(403타수 122안타) 19홈런 77타점 48득점, 출루율 0.365 장타율 0.496 OPS(출루율+장타율) 0.861을 마크했다.

가장 유력한 경쟁자는 박동원(34)이었다. 박동원은 130경기 타율 0.272(434타수 118안타) 20홈런 80타점 58득점, 출루율 0.349 장타율 0.461 OPS 0.810으로 LG의 가을 야구를 이끌었다. 박동원이 포수 최다 홈런에 많은 수비 이닝(944⅔이닝)과 2년 연속 수비상을 수상하는 등 고른 활약을 보여줘 접전이 예상됐다.

강민호는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가 상 받으러 와서 기분 좋다. 존경하는 선배님들 앞에서 받아서 영광스럽다. 올 시즌 삼성을 만들어준 대표님, 단장님, 감독님께 감사인사드린다. 10개 구단 팬분들께 감사하다. 당연히 주전이란 위치가 아닌 내년에도 멋지게 경쟁해서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 TV로 보고 있을 가족들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1루수 : LG 오스틴 (총 유효표 288표 중 193표 획득, 득표율 67%) 2위 맷 데이비슨은 83표(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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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오스틴(LG)이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미국에서 온 보람이 있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가를 위해 미국에서 직접 날아온 오스틴은 2년 연속 1루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수상으로 LG 최초의 외국인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던 그는 올해도 140경기 타율 0.319(527타수 168안타) 32홈런 132타점 99득점 12도루, 출루율 0.384 장타율 0.573 OPS 0.957의 기록을 남겼다. 타점 1위, 득점 4위, 장타율 5위, OPS 6위, 홈런 공동 6위, 안타 9위에 올랐다.

오스틴은 "이렇게 재능 있는 선수들 사이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영광이다. 이 상은 우리팀 코치, 팀원들이 없었다면 못 받았다. 또한 나를 믿어주고 이 멋진 팀을 대표할 기회를 준 LG에도 감사하다. 팬 여러분이 항상 응원해준 덕분이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나의 가족, 여러분의 희생과 믿음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한다. 이 상은 선수로서 발전하라는 의미로 알겠다. KBO 일원이 된 걸 영광스럽게 항상 최선 다하겠다"고 말하며 마지막에는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를 외쳤다.





◆ 2루수 : 키움 김혜성 (총 유효표 288표 중 175표 획득, 득표율 60.8%) 2위 김선빈은 77표(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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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2루수 부문은 이변 없이 '예비 메이저리거'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가 4년 연속 수상했다. 2021년 유격수 부문으로 첫 수상한 김혜성은 2022년, 2023년에는 2루수 부문에서 수상을 했다. 최다 연속 수상자는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시즌 연속으로 수상한 이승엽(전 삼성)이며, 김혜성이 4년 연속 수상 시 역대 14번째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된다. 또한 3시즌 연속 2루수 부문 수상으로 1986~1988년 김성래(당시 삼성) 이후 36년 만에 3시즌 연속 2루수 부문 수상을 하는 선수가 됐다.

올 시즌 김혜성은 127경기 타율 0.326(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 출루율 0.383 장타율 0.458 OPS 0.841을 마크했다. 타율, 안타, 도루 부문 10위에 올랐고, 2루수 중 가장 많은 1015이닝을 수비하면서 공·수에서 활약했다. 현재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출국해 있어 박정음 키움 코치가 대리 수상했다.





◆ 3루수 : KIA 김도영 (총 유효표 288표 중 280표 획득, 득표율 97.2%) 2위 송성문(키움)은 4표(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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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OB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KBO MVP 김도영이 이변 없이 3루수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프로 3년 차를 맞이한 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4실패),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기록하고 KIA의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비록 국내 선수 최초 40홈런-40도루(40-40) 대기록 달성에 홈런 2개가 모자랐지만, KBO 기록을 여러 차례 다시 썼다. 지난 4월 KBO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시작으로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20홈런-20도루를 해냈다. 7월에는 역대 최소 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고, 8월에는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를 해냈다. 지난 9월에는 역대 3번째 단일시즌 30홈런-30도루-100득점-100타점 기록을 세웠다. 2024시즌 최종전에서는 143번째로 홈을 밟으며 아시아 프로야구 단일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만장일치 수상에는 실패했다. 그만큼 경쟁자들이 쟁쟁했다. 3루수 부문 최다 수상을 노렸던 최정은 올해 129경기 타율 0.291(468타수 136안타) 37홈런 107타점 129득점, 출루율 0.384 장타율 0.594 OPS 0.978을 마크했다. 지난 4월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이승엽 현 두산 감독을 넘어 KBO 리그 통산 최다 홈런 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송성문은 프로 10년 차에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대기만성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정규시즌 142경기 타율 0.340(527타수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88득점 21도루, 출루율 0.409 장타율 0.418 OPS 0.927로 꾸준한 성적을 내며 키움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1루수를 오고 가면서도 7개의 실책만 기록하면서 수비적인 면에서도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수상 후 김도영은 "3루수는 워낙 훌륭한 선배들이 많아 수상은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행복하고 재밌다.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닝 파트, KIA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시는 구단주님, 대표이사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내년 시즌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안주하지 않겠다. 올해 많은 트로피를 받았는데 그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올해 많은 관심 가져주신 한국야구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얼른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 유격수 : KIA 박찬호 (총 유효표 288표 중 154표 획득, 득표율 53.5%) 2위 박성한(SSG)는 118표(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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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박찬호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OB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딸과 뽀뽀를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격전지로 여겨졌던 유격수 부문은 '우승 유격수' 박찬호(29·KIA)가 차지했다. 박찬호는 프로 11년 차를 맞아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1120⅓이닝으로 유격수 최다이자, 포지션 불문 리그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134경기 타율 0.307(515타수 158안타) 5홈런 61타점 86득점 20도루(성공률 60.6%), 출루율 0.363 장타율 0.386 OPS(출루율+장타율) 0.749, wRC+ 101.9를 달성했다. 그 활약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이어져 5경기 타율 0.318(22타수 7안타) OPS 0.830을 마크, KIA의 12번째 우승에 일조했다. 특히 우승을 확정한 5차전에서는 2루타 2개 포함 6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로 데일리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에 맞선 건 국가대표 유격수 박성한(26·SSG 랜더스)이었다. 박성한은 유격수로서 리그 2위에 해당하는 1115이닝을 소화했다. 포지션 불문으로 따져봐도 리그 4위에 해당한다. 실책 수는 23개. 타격에서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137경기 타율 0.301(489타수 147안타) 10홈런 67타점 78득점 13도루(성공률 81.3%), 출루율 0.380 장타율 0.411 OPS 0.791, wRC+ 103을 기록했다. 또한 타율 0.301-10홈런으로 KBO 리그 단 10명뿐인 단일 시즌 타율 3할과 두 자릿수 홈런(규정 이닝 기준)을 동시 달성한 유격수가 됐다.

하지만 최종 승자는 KIA의 우승을 이끈 박찬호였다. 박찬호는 "그렇게 뛰어나지 않은 재능을 가진 선수로서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다. 힘든 시간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게 몸과 마음을 만들어준 부모님과 언제나 곁에서 버팀목이 돼주는 아내와 딸들 어떻게 보면 본인의 딸보다 아들처럼 챙겨주는 장모님도 감사하다. 올 시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 우승도 했고 유격수로서 받을 수 있는 상들 모두 받았고 절대 안주하지 않고 자만하지 않고 내년에도 이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감사하다. 항상 내게는 야구장에서 어느 구장을 가더라도 원정이라는 느낌이 안들게끔 전혀 주눅들지 않게끔 열성적으로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어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다. 항상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 외야수 : 삼성 구자욱 (총 유효표 288표 중 260표 획득, 득표율 90.3%), 롯데 빅터 레이예스 (161표 55.9%), KT 멜 로하스 주니어(153표 53.1%) 수상... 차점자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147표,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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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OB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던 외야수 부문은 구자욱(삼성), 빅터 레이예스(롯데), 멜 로하스 주니어(KT)가 수상자가 됐다. 구자욱은 올해 사자군단의 캡틴을 맡아 129경기 타율 0.343(493타수 169안타) 33홈런 115타점 92득점 13도루, 출루율 0.417 장타율 0.627 OPS 1.044로 삼성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끌었다. OPS 2위, 장타율 3위, 타율-타점-출루율 4위, 홈런 5위, 안타 8위, 득점 공동 10위에 올랐고 외야수 중에서는 홈런 1위였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롯데에 입단해 144경기 타율 0.352(574타수 202안타) 15홈런 111타점 88득점 5도루, 출루율 0.394 장타율 0.510 OPS 0.904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10월 1일 창원 NC전에서 지난 2014년 넥센 서건창의 201안타)을 넘어 KBO 단일 시즌 최다 안타 1위의 주인공이 됐다. 마지막 주인공은 로하스 주니어는 4년 만에 KBO 리그로 돌아와 144경기 타율 0.329(572타수 188안타) 32홈런 112타점 108득점 2도루, 출루율 0.421 장타율 0.568 OPS 0.989로 화려한 복귀 시즌을 보냈다.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으로 KT 타선을 지탱하며 꼴찌에서 가을야구까지 이끌었다.

차점자는 아쉽게도 타격왕 에레디아였다. 에레디아는 136경기 타율 0.360(541타수 195안타) 21홈런 118타점 82득점 4도루, 출루율 0.399 장타율 0.538 OPS 0.937로 SSG 구단 최초 타격왕에 올랐으나, 아쉽게 6표 차로 놓쳤다.

구자욱은 "올 시즌 감동적인 순간이 많았던 것 같다. 팬들의 뜨거운 열기 덕에 감동적인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열심히 할 수 있게 도와준 감독님과 항상 열렬한 팬이신 사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 박준혁 단장은 "한 선수가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레이예스가 팀에 헌신하는 마음으로 시즌을 잘 치러줬다"고 고마움을 나타내면서 "레이예스는 야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내년 시즌에는 개인 수상보다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하는데 공헌하고 싶다고 했다"며 대신 수상소감을 전했다.





◆ 지명타자 : KIA 최형우 (총 유효표 288표 중 137표 획득, 득표율 47.6%) 2위 강백호(KT)는 91표(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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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최형우(KIA)가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 후 아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최형우가 개인 통산 7번째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2020시즌 이후 4년 만으로, 최형우는 만 40세 11개월 27일의 나이로 KBO 역대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22시즌 지명타자 부문 이대호(전 롯데)의 만 40세 5개월 18일이었다.

최형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KIA와 계약 기간 1+1년에 총 22억 원(연봉 20억 원, 옵션 2억 원) 규모의 비FA 다년 계약을 맺으며 노장 선수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그리고 정규 시즌에서 116경기 타율 0.280(425타수 119안타) 22홈런 109타점 67득점 1도루, 출루율 0.361 장타율 0.499로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구단의 믿음에 보답했다.

수상소감으로 최형우는 "나이가 많은 데도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게 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올해 완벽했던 한 해를 보냈다. 다같이 어우러졌고,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집에 갈 때마다 스트레스를 최대한 안 주려는 가족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나라가 지금 많이 힘든데 야구팬분들이 선수들이 플레이할 때만큼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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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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