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로하스. /사진=KT 위즈 제공 |
KT 위즈 로하스(오른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
로하스는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은 격전지로 꼽혔다. 가장 먼저 구자욱(삼성)이 총 유효표 288표 중 260표(90.3%)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다. 레이예스(롯데)가 161표(55.9%)로 2위, 로하스가 153표(53.1%)로 3위에 각각 자리하며 영광의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로하스에게 밀리며 정말 아깝게 골든글러브를 타지 못한 외야수도 있었다. 바로 에레디아(SSG)였다. 에레디아는 147표(51%)를 받으며 외야수 부문 득표 4위에 자리했다. 로하스와 차이는 6표에 불과했다. 홍창기가 77표(26.7%)로 그 뒤를 이었다.
로하스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건 2019시즌과 2020시즌에 이어 이번이 3번째였다. 또 로하스는 KT 구단 역사상 최초로 골든글러브를 3회 수상한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KT 유한준 코치가 로하스의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대리 수상한 후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KT 위즈 로하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
로하스는 2020시즌 맹활약을 바탕으로 2021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다만 2년 동안 149경기에 출장해 17홈런이라는 평범한 성적에 그쳤다. 2023년 도미니카 윈터 리그와 멕시칸 리그에서 뛴 그는 올해 4년 만에 KBO 리그에 복귀했다. 여전히 그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2024 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9, 188안타(리그 4위)와 112타점(리그 5위), 108득점(2위), 32홈런(6위) 출루율 0.421(2위)의 성적을 올리는 등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로하스는 비록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KT 구단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로하스는 "솔직히 올해 외야수 부문에서 다른 후보 선수들이 너무 잘했기 때문에 전혀 예상을 못 했다. 그런데 내 이름이 불리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 예상을 못 했기 때문에 더 기쁘고 벅차오르는 것 같다"고 진심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로하스는 "KT 구단 최초로 3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돼 영광스럽다. 내년 시즌에도 KT에서 뛰게 됐는데, 또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KT는 총액 180만 달러를 안기며 내년에도 로하스와 함께하기로 했다. 과연 내년 시즌 로하스는 또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가. KT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24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이 지난 7월 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드림팀 로하스가 스페셜 복장으로 타석에 들어서 심판에 장미를 선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KT 위즈 로하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