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부실복무 논란·나인우 면제..연예계 軍 문제 수면 위로 [★FOCUS]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4.12.1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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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민호, 배우 나인우 /사진=스타뉴스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가 병역 부실 복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배우 나인우는 군 면제를 받았다. 하루에 두 명이 군대로 시끄러워지면서 래퍼 라비, 나플라 등 연예계 병역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 17일 디스패치는 "서울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근무해온 송민호는 지난 10월 31일 미국 하와이로 5박 6일간 여행을 다녀온 후 제대로 출근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송민호가 병가, 연차, 입원 등 다양한 이유로 출근하지 않았으며 출퇴근 기록을 조작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와 관련, 송민호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라고 해명했다.

나인우는 군대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사회복무요원 입소 대기자로 편성된바. 그로부터 3년이 지났고, 병무청으로부터 소집 통보를 받지 못한 그는 결국 면제 대상자가 됐다.

이날 나인우 소속사 하나다컴퍼니 측은 "나인우가 입소와 자대배치를 기다리던 중 병무청으로부터 군 면제 처분을 받았으며 병무청의 처분에 따른 것"이라면서도 면제 사유에 대해서는 "본인에게 확인해야 하는데 현재 촬영 중"이라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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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왼쪽),나플라/사진=스타뉴스
두 사람이 군 문제로 의심받은 이유는 그동안 연예계 군 문제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검찰에 따르면 라비는 병역 브로커 구 모 씨와 공모해 가짜 뇌전증 환자 행세를 해 허위 진단서를 받고, 병역 면제를 시도한 혐의를 갖는다 라비는 구 씨에게 '뇌전증 시나리오'를 받은 뒤 실신한 것처럼 연기하고 병원 검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라비가 뇌전증이 의심된다는 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하자 구 씨는 "굿, 군대 면제다"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라비는 지난해 4월 열린 1심 첫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보충역 4급 판정받은 라비는 지난해 10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이행했다. 또한 라비는 "위약금 부담으로 복무 연기가 간절한 시점이었고, 간절한 마음에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라고 사과하며 그룹 빅스를 탈퇴했다.

라비가 설립한 힙합 레이블 그루블린 소속으로 활동한 나플라는 2021년 2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구씨 시나리오에 따라 우울증 등을 호소하며 병역 면탈을 시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구씨는 나플라에게 "좋지 않은 선택에 대한 충동을 느끼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거짓 행세하라"고 지시한 걸로 알려졌다.

나플라는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재판으로 인해 잠시 중단됐던 군 복무를 이어가고 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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