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향해 직격탄' 허정무 후보 "천안축구종합센터 완공 위해 손 떼라"... 꿈나무 육성도 강조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12.31 17:21
  • 글자크기조절
image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1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허정무(69) 전 축구대표팀이 감독이 천안축구종합센터의 정상 완공을 위해 정몽규 회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허 후보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천안축구종합센터 완공과 운영을 위한 천안시와 축구협회와의 계약 내용은 반드시 지켜야 하며 이는 너무도 당연한 말"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천안축구종합센터는 정 후보 재임 기간 건립 과정 중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의 지적을 받아 현재 지연되고 있다. 정상 완공을 위해서도 정 후보가 손을 떼고, 새 회장이 문체부, 지자체 등과 협의해 정상적으로 완공되도록 해야"한다고 짚었다.

허 후보는 과거 용인축구센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건립을 위해 정부, 국회, 지자체를 오갔던 자신을 어필하며 천안축구종합센터의 완공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앞서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 당시 천안축구센터와 파주NFC를 동시에 이용해야 한다고 전한 바 있다. 허 후보는 해당 발언이 천안축구센터의 기능 축소와는 별개라고 다시 설명했다.


허 후보는 "파주 NFC는 2002 한일 월드컵 신화의 밑거름이 되는 등 우리나라 축구와 오랜 인연이 있고, 우리 축구의 역사에서 여러 장면을 함께하고 있었기에 그 관계를 한 번에 쉽게 끊어버리는 것은 아쉽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그래서 그 전통을 살리고, 축구 발전을 보조하는 차원에서 다른 역할을 기대한다는 표현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끝으로 허 후보는 "우리나라 축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발전하려면 미래 꿈나무인 유소년들을 잘 육성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충분한 육성 시스템이 마련돼야 하고, 그런 시설들이 전국에 더 많이 건립돼야 한다"며 "중장기적인 목표와 계획을 갖고 꿈나무들을 육성한다면, 10~20년 안에 월드컵 우승이라는 목표도 불가능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8일에 진행되며, 새 회장의 임기는 1월22일부터 시작된다.

image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후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