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초대박 김혜성 LAD 주전 2루수 현실화→美 '최대 포지션 경쟁자' 럭스 트레이드설 터졌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1.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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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모습(합성사진).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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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빈 럭스. /AFPBBNews=뉴스1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로 진출한 김혜성(26)에게 엄청난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같은 포지션이 붙박이 주전이라고 볼 수 있는 개빈 럭스(28)를 놓고 뉴욕 양키스 등이 주목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6일(한국 시각) "양키스가 럭스의 트레이드를 두고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럭스는 지난 2019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주 포지션은 2루수다. 이번에 다저스로 이적한 김혜성의 포지션과 겹친다.

럭스는 2024시즌 다저스의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2019시즌 23경기, 2020시즌 19경기에 각각 출전한 럭스는 2021시즌 102경기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빅리그 무대를 누비기 시작했다. 이어 2022시즌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421타수 116안타) 6홈런 2루타 20개 3루타 7개, 42타점 66득점, 47볼넷 95삼진, 7도루(2실패), 출루율 0.346 장타율 0.399, OPS(출루율+장타율) 0.745의 성적을 거뒀다.

그랬던 럭스에게 불운이 찾아왔다. 2023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 도중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것이다. 결국 수술대에 오르면서, 럭스는 2023시즌을 통째로 날릴 수밖에 없었다.


이어 2024시즌 복귀한 럭스는 2022시즌보다 더 많은 경기에 출장했다. 2024시즌 139경기를 소화하면서 타율 0.251(439타수 110안타) 10홈런 2루타 24개 3루타 2개, 50타점 59득점, 44볼넷 110삼진, 5도루(2실패) 출루율 0.320 장타율 0.383, OPS 0.703의 세부 성적을 올렸다.

분명 크게 성장하지 못한 럭스였다. 2022시즌보다 홈런은 더 많이 쳤지만, 타율은 더욱 내려간 럭스였다. 수비에서도 럭스는 대부분 2루수로 뛰었다. 지난 시즌 138경기(1053⅓이닝)에서 2루수로 활약했으며, 유격수로는 단 1경기(1⅓이닝)에 출전했을 뿐이었다. 수비 실책은 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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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빈 럭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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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럭스는 김혜성의 가장 큰 경쟁자다. 김혜성은 지난 4일 다저스와 3년 1250만 달러(한화 약 184억원)의 보장 계약을 맺고 마침내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만약 럭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김혜성의 주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양키스는 지난해 2루를 지켰던 글레이버 토레스가 시즌 종료 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적한 상황이다. 2024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3루수 재즈 치좀 주니어가 2루수를 소화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3루 포지션이 다시 비게 된다. 반면 럭스를 영입할 경우에는 재즈 치좀 주니어를 그대로 3루 포지션에 활용할 수 있다.

SI는 "양키스가 몇 주 전부터 럭스의 트레이드에 관해 관심을 보였다.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했던 다저스가 양키스의 트레이드 파트너가 되는 건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현재 FA 시장에 나와 있는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과 맞지 않는 측면도 있다. DJ 르메이휴와 오스왈도 카브레라 등 내부 옵션도 위험성을 안고 있다. 트레이드를 통해 럭스를 2루수로 영입하고, 치좀 주니어를 3루에 남겨놓는 건 흥미로운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런데 럭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은 양키스만 있는 게 아니다. 시애틀 매리너스 역시 럭스의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시애틀이 럭스의 트레이드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시애틀은 김혜성 영입전에도 참전한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계속해서 매체는 "럭스의 몸값은 높지 않다. 또 시애틀은 내야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럭스에게 있어 완벽한 종착지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만약 럭스가 떠난다면 김혜성에게는 그야말로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시범경기 등 남은 기간 활약에 따라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찰 수도 있을 전망이다. 과연 김혜성의 최대 포지션 경쟁자인 럭스가 다저스를 떠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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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빈 럭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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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4일 김혜성 영입 발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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