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16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유승민(왼쪽)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16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유승민 당선인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에서 열린 당선 공식기자회견에서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역대 체육회장 중 가장 부지런한 일꾼이 되겠다"면서 각오를 밝혔다.
유 당선인은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유효표 총 1209표(투표율 53.9%) 중 417(득표율 34.5%)표를 획득,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선출됐다.
유 당선인은 이기흥 후보(379표)와 강태선(216표) 현 서울특별시체육회장, 강신욱(120표) 현 단국대학교 명예교수, 오주영(59표) 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김용주(15표) 전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사무처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유 당선인과 이기흥 후보의 표 차이는 38표에 불과했다. 무효표는 3표였다.
선거가 끝난 뒤 이틀이 지난 16일 유 당선인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미디어와 소통에 나섰다. 기자회견 종료 후 스타뉴스와 만난 유 당선인에게 올림픽 병역특례 제도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병역특례 제도는 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지난해 스타뉴스가 창간 20주년 기념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9~69세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행처럼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 획득한 남자 선수에게 병역특례 혜택이 주어지는 것에 찬성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1%가 '찬성한다', 29%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병역법에 따르면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체육요원으로 보충역에 편입된다. 이들은 3주간 기초군사훈련과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하고 2년 10개월간 체육 분야에 종사하면 병역 의무를 마친다.
유승민 회장이 당선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
유승민 후보가 회장 당선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어 유 당선인은 "그래서 선수들이 잘 모르는 부분도 있다. 젊은 선수들은 20세 이하의 나이대에 뭔가 실력을 닦아서 그런 혜택이라도 봐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그래서 좀더 상무와 논의를 통해 종목이나 T/O를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면서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운동의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당선인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대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아경기대회,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 경기대회, 2028 LA 올림픽대회 등 다수의 국제종합대회를 수장으로 이끌게 됐다. 유 당선인의 임기는 오는 2029년 2월까지로, 4년간 한국 체육계를 대표하게 된다. 또 유 당선인은 생활체육 활성화와 학교체육 진흥 등 체육계 전반에 대한 현안 해결 및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됐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유승민이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16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