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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왼쪽)과 미치 화이트. /사진=SSG 랜더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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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오른쪽)과 미치 화이트. /사진=SSG 랜더스 제공 |
먼저 드류 앤더슨(31)은 10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꾸린 SSG 스프링캠프 훈련지에서 4번째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SSG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앤더슨은 80%의 강도로 총 40개의 공을 던졌다. SSG 관계자는 "속구 18개, 커브 10개, 슬라이더 6개, 커터 3개, 체인지업 2개를 각각 구사했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2㎞가 나왔다"고 밝혔다.
앤더슨은 "캠프에 합류하기 전부터 몸 상태를 100% 끌어올렸다. 부상 없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면서 "최근 슬라이더 그립을 수정하고 있다. 미치 화이트(31)와 야구장의 응원 분위기나, KBO 타자들의 특성애 대해 많이 대화하고 있다. 화이트와 시즌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지난 시즌 약 두 달 만에 퇴출된 로버트 더거를 대신해 지난해 5월 SSG가 영입한 외국인 투수다. 최고 구속 157㎞에 달하는 빠른 볼을 압세워 한국 타자들을 잘 상대했다.
앤더슨은 24경기에 등판해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로 활약했다. 총 115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98피안타(11피홈런) 53볼넷 158탈삼진 55실점(50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1 피안타율 0.227의 성적을 거뒀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9차례 해냈다. 지난 시즌 탈삼진 부문 공동 7위였다.
무엇보다 앤더슨은 탈삼진 머신으로 맹위를 떨쳤다. 그는 43년 KBO 리그 역사를 통틀어 유일하게 단일 시즌 9이닝당 탈삼진 12개 이상(12.29개) 기록한 투수다. 지난해 7월 11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8월 1일 인천 롯데전까지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부문 역대 2위에 올라 있다. 65이닝 만에 100탈삼진을 돌파하면서 KBO 역대 최소 100탈삼진 신기록도 썼다.
결국 시즌이 끝난 뒤 SSG는 앤더슨과 총액 120만 달러(연봉 115만 달러, 옵션 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SSG는 앤더슨과 재계약에 관해 "2024시즌 앤더슨이 외국인 투수의 중요 요소인 삼진 능력으로 리그 1선발급의 구위를 인정받았다"며 "KBO 리그 적응을 마친 앤더슨이 스프링캠프부터 선발 빌드업 과정을 거쳐 2025시즌 더 긴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판단해 재계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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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미치 화이트. /사진=SSG 랜더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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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 /사진=SSG 랜더스 제공 |
화이트는 "KBO 공인구 적응을 잘 해가고 있다. MLB에 비해 회전이 잘 걸리고, 표면이 비교적 끈적끈적해서 개인적으로 KBO 공인구를 더 선호한다. 앤더슨이 야구나 야구외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고, 캠프도 계획한 대로 몸이 잘 올라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라이브 피칭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화이트는 2016년 2라운드 전체 65순위로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은 뒤 2020년 빅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치면서 통산 71경기에 등판,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평균 152㎞, 최고 156㎞의 빠른 공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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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원투펀치를 이루게 된 미치 화이트(위)와 드류 앤더슨. /AFPBBNews=뉴스1, 김진경 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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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오른쪽)과 미치 화이트. /사진=SSG 랜더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