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 /사진=김창현 chmt@ |
뉴진스는 23일 별도로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 '진즈포프리(jeanzforfree)를 통해 법무법인(유) 세종을 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어도어와 하이브는 우리에게 돌아오라고 말하면서, 대중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전처럼 끊임없이 우리를 괴롭히고 공격했다"라며 "최근엔 우리 부모님 일부를 몰래 만나 회유하거나 이간질을 시도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비겁한 방법으로 상대를 폄훼하고, 분열시키려 시도하고, 허위 사실로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거짓 없이 정정당당하게 시시비비를 가리면 좋겠다"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또한 "전속계약 해지가 이루어진 후에도 우리는 최대한 분쟁 없이 남은 일정과 계약을 원만히 마무리하기를 원했고, 관계자분들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랐다"라며 "그런 마음과 노력에 협조하지 않고,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우리를 비롯한 여러 분에게 손해를 끼치는 어도어와 하이브를 보며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법적 절차를 통해 어도어, 그리고 하이브의 잘못을 명확히 밝히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법정에서 당당히 싸우려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했다. 이후 어도어는 멤버들을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와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 이하 뉴진스 멤버 측 입장 전문
어도어가 우리를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한 데 이어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까지 신청했음을 언론을 통해 확인했다. 며칠 전 소장과 신청서를 송달받았고, 우리는 법무법인(유) 세종을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어도어와 하이브가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대리인으로 선임한 이상,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법무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빠르게 진행되는 가처분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하이브와 어도어의 잘못과 문제를 이미 파악하고 있는 세종이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하이브와 어도어는 소속 가수 보호와 성장이라는 소속사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활동 내내 크고 작은 방해가 존재했고 사실상 우리를 버리고 대체하기 위해 '연예 경력을 중단시키겠다'는 말을 '장기간 휴가'란 단어로 포장하기도 했다. 전속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된 후에도 언론과 유튜브 렉카 채널을 통해 우리를 향한 근거 없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는데, 이는 대부분 어도어와 하이브 측에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것들이었다. 이 모든 사태의 중심에 어도어와 하이브가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어도어와 하이브는 우리에게 돌아오라고 말하면서, 대중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전처럼 끊임없이 우리를 괴롭히고 공격했다. 최근엔 우리 부모님 일부를 몰래 만나 회유하거나 이간질을 시도하기도 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비겁한 방법으로 상대를 폄훼하고, 분열시키려 시도하고, 허위사실로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거짓 없이 정정당당하게 시시비비를 가리면 좋겠다.
단호하게 말한다. 우리 다섯 명은 최소한의 신의조차 기대할 수 없는 하이브와 어도어에 절대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
전속계약 해지가 이루어진 후에도 우리는 최대한 분쟁 없이 남은 일정과 계약을 원만히 마무리하기를 원했고, 관계자분들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랐다. 그런 마음과 노력에 협조하지 않고,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우리를 비롯한 여러 분들에게 손해를 끼치는 어도어와 하이브를 보며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로 했다.
법적 절차를 통해 어도어, 그리고 하이브의 잘못을 명확히 밝히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법정에서 당당히 싸우려 한다.
우리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리는 거 같아 죄송한 마음이다. 하지만 이른 시일 내에 다시 자유롭게 우리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정당한 방법으로 끝까지 맞서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