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두 아들 악플 박제→故오요안나 논란 해명..침묵한 이유는? [종합]

이승훈 기자 / 입력 : 2025.02.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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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장성규 SNS


방송인 장성규가 드디어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고(故) 오요안나 사망과 관련해 괴롭힘 피해를 방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장성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앞서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엔 사망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생전 고인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뒤늦게 퍼졌다. 유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2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은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기상캐스터들의 실명과 MBC 관계자와의 통화 녹음을 공개해 비판이 이어졌다. 해당 녹음본에는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오요안나와 장성규를 이간질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MBC 관계자는 "김가영이 장성규와 아침 방송을 한다. 오요안나와 장성규도 운동을 같이 해 친한 사이"라면서 "김가영이 장성규에게 '오빠 걔 거짓말하는 애야. XXX 없어'라는 식으로 말을 했다더라. 장성규는 오요안나에게 '너 거짓말하고 다니는 애라던데'라는 식으로 전달했다. 오요안나가 깜짝 놀라 '누가 그랬냐'고 물었고, 장성규는 '김가영이 그러던데'라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가세연' 측은 MBC 기상캐스터 단톡방에서도 장성규가 언급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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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 /사진=김창현 기자



때문에 장성규의 SNS는 악플로 도배됐고, 결국 장성규는 댓글창을 닫아 논란을 더 키웠다. 하지만 분명한 속사정이 있었다.

5일 오전 장성규는 개인 SNS에 "지난 12월 뒤늦게 알게 된 고인의 소식에 그동안 마음으로 밖에 추모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늦었지만 고인의 억울함이 풀려 그곳에선 평안하기를, 그리고 유족에겐 위로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그러기 위해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며 자신에게 달린 악플을 캡처 게재했다.

악플러들은 장성규를 향해 '살인마'라고 말하는가 하면, 장성규의 두 아들까지 언급하며 도 넘은 댓글을 이어나갔다.

장성규는 오요안나의 사망과 관련해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건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하여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 그 침묵을 나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고 내 SNS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성규는 "급기야 가족에 관한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고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댓글 달 수 있는 권한을 팔로워들로 한정했다. 이것 또한 '도둑이 제 발 저린 거다'라고 판단한 누리꾼들은 수위를 더 높였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장성규는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나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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