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희원 개인계정 |
일본에서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클론 구준엽 아내' 대만 배우 서희원이 당시 여행 중 4차례 병원을 찾았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대만 매체 나우뉴스는 3일(현지 시각) 보도를 통해 서희원의 사망 직전 당시를 전하고 "서희원이 세상을 떠나기 전 4차례 병원에 이송됐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내용은 서희원의 일본 가족 투어를 맡았던 가이드라고 주장하는 한 중국 네티즌의 개인 계정을 통해 알려졌다.
이외에도 서희원은 지난 1월 29일 일본에 도착했고, 당시에도 감기 증상이 있었다. 당시 서희원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끼고 1월 31일 밤에 구급차로 실려 갔다가 한밤중에 다시 돌아왔다. 여행 중간쯤 가족 모두가 서희원과 함께 병원으로 가서 임시 검진을 받았고 독감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큰 병원으로 가는 것을 추천했지만 서희원은 처방 약을 먹고 상태가 호전돼 병원에 다시 가서 치료를 받지 않았는데 밤 사이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됐고 온 가족의 눈물 속에 2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현재 서희원의 가족들은 모두 일본에 머무르고 있으며 장례식은 일본에서 치러진다. 가족들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유골을 대만으로 옮길 예정이다.
한편 서희원 동생인 서희제는 "새해에 우리 가족이 일본에 여행을 왔는데, 언니(서희원)가 불행히도 독감으로 인한 폐렴에 걸려 우리 곁을 떠났다"라고 알렸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대만 가수 소혜륜의 콘서트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1년 뒤 이별했고 서희원이은 2011년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지난 2021년 이혼했다. 이후 구준엽과 서희원은 20년 만에 연락이 닿았고 결국 결혼 소식을 알렸다.
서희원은 1994년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지만 소속사와 분쟁 탓에 ASOS로 팀명을 바꾸고 2003년까지 활동했으며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로 불린 드라마 '유성화원' 시즌1, 2 여주인공 산차이로 인기를 얻었고 이외에도 '천녀유혼'(2003) '전각우도애'(2007), 영화 '검우강호'(2010) '대무생'(2014) 등에도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