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故서희원 유산·양육권에 입 열었다 "법적 조치..가족 지킨다"[★FOCUS]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5.02.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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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서희원, 구준엽 /사진=보그 타이완
그룹 클론 멤버 구준엽이 아내이자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의 유산 및 양육권에 대해 입을 열었다.

구준엽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나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양육권에 대해선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결정에 대해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라며 "난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게 마지막으로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구준엽은 이날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서도 중국어를 사용해 "아이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재산과 관련, 변호사의 감독 하에 아동의 권리가 제대로 보호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희원은 지난 2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48세. 장례 절차는 일본의 장례법에 따라 치러졌다. 구준엽과 서희원의 가족들은 5일 개인 전세기를 이용해 일본에서 대만으로 입국했으며 유해는 곧바로 자택으로 향했다. 유골함은 납골당이 아닌 자택에 보관하는 걸로 알려졌다.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서희원의 유산 규모는 6억 위안(약 1200억 원)으로 추산된다. 그는 대만 타이베이시 신이구 소재 부동산을 다수 소유한 걸로 알려졌다. 그는 신이구 국립미술관 부지와 펜트하우스 등을 소유했으며 2011년 매입한 그랜드뷰 레지던스는 2020년 5481만위안(109억4457만원)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립미술관 부지는 현재 약 4438만위안(약 88억6000만원), 펜트하우스는 8034만위안(약 160억4000만원)으로 각각 평가된다.

대만 법조계는 서희원의 유산 상속이 유언장 유무로 판가름 난다고 내다봤다. 특히 한 변호사는 고 서희원이 유언장을 작성했다면 유산이 배분될 수 있고, 유언장을 작성하지 않았다면 구준엽과 두 아이가 3분의 1씩 유산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준엽이 아이들의 생부가 아니며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상속분, 양육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었으며 구준엽은 서희원의 유산 관련 장모에게 권한을 맡기는 걸로 결정했다.

한편 서희원은 1994년 동생 서희제와 그룹 SOS로 데뷔했으며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드라마 '유성화원' 시즌1, 2 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대만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그는 드라마 '천녀유혼', '전각우도애', 영화 '검우강호', '대무생' 등에 출연했다.

서희원은 왕소비와 2011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이후 20여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다시 만나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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