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승훈이 8일 중국 하얼빈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프리스키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연기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승훈은 8일 중국 하얼빈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프리스키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7.50을 획득, 중국의 쉥하이펑(90.50)을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서는 첫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쾌거다. 여기에 이승훈과 함께 출전한 문희성(설악고)도 88.50으로 3위에 오르면서, 한국 선수 두 명이 포디움에 서는 기쁨을 누렸다. 여자부에서는 장유진(고려대)이 동메달을 수확했다.
프리스키 하프파이프는 선수들이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면서 회전과 점프 등 공중 연기로 기술을 뽐내는 종목으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승훈은 2020년 첫 국가대표팀에 발탁,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예선 16위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2월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키 월드컵에서는 하프파이프 동메달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달을 따내 이번 대회에서도 기대를 받았다.
동계 아시안게임 첫 출전임에도 긴장하지 않았다. 이승훈은 1차 시기부터 고난도 기술로 96.00을 받아 압도적 선두로 치고 나갔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는 더욱 완벽한 연기로 점수를 97.50까지 끌어올리며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의 이승훈이 8일 중국 하얼빈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프리스키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연기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