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 선수들이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파크 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스프링캠프에서 주루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
![]() |
드론. /사진=LG 트윈스 제공 |
LG 선수들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파크 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스프링캠프에서 색다른 주루 훈련을 시도하고 있다.
다채로운 훈련 장비들이 눈에 띈다. 일단 하늘에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실시간 체크하기 위한 드론이 떠 있다. 정수성 LG 1군 주루코치는 "좌우 영상은 충분히 찍고 보면서 동작에 대한 코멘트를 해줄 수 있는데 아무래도 위에서 찍는 영상은 쉽게 볼 수가 없다. 드론 영상을 사용해서 스타트하는 모습, 베이스 러닝 및 턴하는 모습을 위에서 보면서 구체적으로 얘기하면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란색의 스피드 센서와 그 옆의 타임 체크기(검정색 초시계)는 선수들의 스피드를 확인해주는 장비다. 정수성 코치는 "도루에서 첫 스타트에서 3~5발까지가 가장 중요하고, 도루를 성공할 수 있는 포인트 구간이기 때문에 어떤 선수가 제일 빠른지 기준을 세울 수 있어서 쓰고 있다"며 "타임 체크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간을 잰다. 선수들이 뛰고 나서 바로 자기 기록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훈련하니까 훈련 효율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베이스 옆에 세워진 빨간색의 오뚜기 모형은 선수들이 베이스에서 턴할 때 따로 말하지 않아도 부딪히지 않게 훈련을 돕는다.
![]() |
스피드 센서. /사진=LG 트윈스 제공 |
![]() |
주루훈련에 쓰고 있는 오뚜기. =LG 트윈스 제공 |
![]() |
LG 선수들이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파크 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스프링캠프에서 주루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
이러한 훈련은 염경엽 감독이 추구하는 뛰는 야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2023년 염경엽 감독 부임 후 LG는 KBO 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도루를 시도하는 팀이 됐다.
하지만 성공률은 2023년 267회 시도 중 166도루(62.2%), 2024년 250회 시도 중 171도루(68.4%)로 각각 리그 10위와 9위를 기록했다. 세이버메트릭스상 도루 성공률이 75% 이상 나와야 효과가 있다는 걸 생각하면 도루 효율 극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정수성 코치는 "모든 선수의 데이터를 기억하기는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도루 장비들을 이용해서 훈련을 하다보면, 선수들의 데이터를 기록하면서 기준점이 생기고, 도루 타임이 제일 빠른 상위권 선수들을 체크할 수 있다. 훈련방법을 효과적으로 가져 올 수 있을 듯해서 장비를 사용하여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피드 센서는 많은 종목에서 사용하고 있는 장비라 이번에 가져와서 선수들을 체크하고 싶었다. 생각보다 더 효율성이 좋다. 선수들도 데이터를 보면서 훈련을 하기 때문에 효과가 더 좋아졌다. 현재 도루 스타트는 박해민, 최원영, 송찬의, 신민재 선수까지 상위권의 빠른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
LG 정수성 코치가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파크 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스프링캠프에서 주루 훈련 도중 타임을 체크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
![]() |
LG 선수들이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파크 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스프링캠프에서 주루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
![]() |
타임 체크기. /사진=LG 트윈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