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비난 여론' 일절 내색 않고 열연..연기 너무 사랑해" 영화계 비통 전한 신재호 감독 [직격인터뷰]

김나라 기자 / 입력 : 2025.02.17 18:59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故 김새론 인스타그램 캡처
신재호 감독이 배우 고(故) 김새론을 추모했다.

신재호 감독은 17일 스타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 신 감독은 당초 김새론의 유작이 된 영화 '기타맨'의 연출자로 알려진 인물. 비록 감독 자리에서 하차하긴 했으나, 김새론과 '기타맨' 초반 장면을 작업한 인연이 있다.


이에 신재호 감독은 "김새론을 처음 마주한 건 대본 리딩 때였다. 복귀작이다 보니 의욕이 엄청 느껴졌다"라며 고인을 추억했다.

신 감독은 "'기타맨'이 복귀작이라고 기사가 나갔을 때 여론이 안 좋지 않았나. 촬영 초반이었는데 그럼에도 김새론은 아무 내색을 하지 않았다. 표정이 안 좋다거나 그런 거에 대해 일절 티를 내거나 하는 게 전혀 없었다. 일희일비하면 일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는 듯했다. 멘털이 강하다고 느껴졌다. 그때도 그런 기사가 나왔을지 모를 정도로 열심히 임해서, 그래서 (비보에) 좀 많이 놀랐다"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김새론은 어떤 배우였을까. 신재호 감독은 "워낙 연륜 있고 경험이 많다 보니까, 현장에서 듬직하고 믿음직한 배우였다. 나이는 어리지만 현장의 중심을 잡아줄 줄 아는 그런 배우였다. 선배 같은 느낌이 있었다. 되게 일적으로 철두철미하고 엄청 강한 사람이더라. 배우로서 무게감과 진중함이 있고 프라이드도 강했다. 그냥 연예인이기 이전에 '연기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구나'라는 게 느껴졌다"라고 고인을 기렸다.


또한 신재호 감독은 "(김새론은) 사적으론 그냥 평범한 20대였다. 털털하고 장난치는 거 좋아하고. 현장에선 엄청 엄격한 선생님 같은 배우의 모습이라면, 인간 김새론은 어디에서든 흔히 볼 수 있는 20대 친구였다"라고 떠올렸다.

김새론 유작 '기타맨'은 오는 5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김새론은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 20분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