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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이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3.04.05 |
고(故) 배우 김새론이 생전 생활고로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알려졌을 당시 한 쪽지를 받고 오열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방영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서는 기자 A 씨가 출연해 김새론의 생전 모습을 전했다.
A씨는 과거 김새론이 카페에서 일하며 자신에게 주문을 받으러 오는 상냥한 직원이라고 기억했다.
A 씨는 "'나도 사실은 (김새론의 아르바이트 진정성에 대해) 오해를 했다. 나오고 있는 기사에 대해서 사과한다. 다른 날 좋은 장소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쪽지를 적어 전했다"고 밝혔다.
당시 김새론이 일했던 카페의 사장은 A 씨에게 "'해당 쪽지를 김새론이 봤고, 그 메모를 보고 옥상에 올라가서 한참을 오열했다'고 전했다"고 했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새론 집에 외부 침입 흔적이나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고인의 발인은 지난 19일 오전 6시 20분경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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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영화배우 故김새론(향년 25세)의 빈소가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 19일. /사진공동취재단 2025.02.17 /사진=이동훈 photoguy@ |
김새론은 지난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부근에서 만취한 채 운전을 하다 인도 위 구조물을 들이받고 도주했다. 이에 그는 음주운전 등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4월 벌금 2천만 원을 선고받았다.
김새론은 자숙의 시간을 가지던 도중 생일파티를 떠들썩하게 해 진정성 논란이 있었으며, 생활고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했지만 친구가 일하는 카페에서 거짓 아르바이트 행세를 했다고 알려지며 진정성이 의심됐다. 해당 업주 측은 "김새론이 매장에서 정식으로 일한 적이 없다"며 "근무 이력 자체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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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이 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남미래 기자 |
김새론은 이후 홀덤 카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알려지며 생활고가 맞냐는 의혹도 샀다. 그는 지난해 7월 서울 성수동 한 카페의 정직원이자 매니저로 취업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김새론은 카페 매니저로서 해당 매장의 전반적인 관리 업무를 보고 있으며, 스스럼없이 손님을 맞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