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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뉴시스 제공 |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 2층 다목적 회의실에서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를 개최한다. 정 후보와 신 후보, 허 후보는 약 4개월간 선거 운동에 집중했다. 치열했던 3파전도 막을 내릴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선 오후 1시부터 3명의 후보자들이 소견 발표 기회를 얻는다. 후보자 1명당 10분이다. 투표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만약 1차 투표에서 유표투표총수의 과반득표자가 없을 경우 오후 4시 50분부터 결선투표가 열리게 된다.
애초 이번 선거는 지난 달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후 두 차례나 연기됐다. 먼저 허 후보가 대한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축구협회는 1월 23일로 선거일을 잡았지만 이마저도 연기됐다. 하지만 신 후보, 허 후보는 "축구협회가 일방적으로 선거일을 통보했다"고 반발했다. 특히 허 후보는 "정 후보는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27건에 이르는 위법·부당한 업무처리가 발견돼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 요구를 받아 후보 자격을 갖출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축구협회 정관상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처분을 받은 사람은 축구협회 임원이 될 수 없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정몽규 후보 등 기존에 등록을 완료한 후보자들의 자격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결국 기존 후보 3명이 그대로 이번 선거에 나선다. 축구협회장 선거도 우여곡절 끝에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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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후보. /사진=뉴시스 제공 |
신 후보는 개혁과 변화 등을 언급하며 "재벌 회장 시대를 끝내겠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한국프로축구연맹 개혁 등 여러 공약을 내걸었다.
허 후보는 공정하고 시스템에 의한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운영, 체계적인 지도자 육성 및 선임 시스템, 축구 꿈나무 육성과 여자축구 경쟁력 향상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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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후보. /사진=뉴시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