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김혜성, 최병용, 엄형찬, 장현석, 이정후. /사진=엄형찬 인스타그램 |
엄형찬은 2일(한국시간) 본인의 SNS 스토리에 이정후, 김혜성, 최병용, 장현석과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태극기 이모티콘과 함께 애리조나 글렌데일을 태그하며 위치 또한 알렸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 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해후한 것으로 보인다. 장현석 역시 SNS에 이 사진을 공유하며 "정후형 저녁 사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특히 이날은 김혜성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쏘아 올린 기쁜 날이었다. 김혜성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홈런) 1볼넷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부진한 타격 성적으로 마음고생 했던 김혜성은 이날 홈런으로 어느 정도 마음의 짐을 털어냈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LA 다저스 우완 투수 메이슨 블랙의 가운데 몰린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홈런과 볼넷을 추가한 김혜성의 시범경기 성적은 7경기 16타수 2안타, 타율 0.125가 됐다. 볼넷은 3개, 삼진은 7개를 기록했다. 그래도 타율이 1할대로 다행히 회복했다.
![]() |
김혜성이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미국 디에슬레틱 소속 다저스 담당 기자인 파비엔 아르다야에 따르면 김혜성은 경기 종료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홈런을 때려내서 첫 인터뷰를 하는 것 같다. 가능한 인터뷰를 많이 하고 싶다"며 "(이)정후와도 통화를 마쳤고 함께 저녁을 먹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혜성과 이정후뿐 아니라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한국인 마이너리거들까지 모두 함께하며 새 시즌을 앞두고 각오를 다진 것으로 보인다.
![]() |
타격을 준비하는 이정후. /사진=김진경 대기자 |
![]() |
타격하는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