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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드니와 경기가 끝난 뒤 이승우. /사진=박건도 기자 |
전북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8강 1차전에서 시드니FC(호주)에 0-2로 졌다.
이날 결과로 전북은 우승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드니에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전북은 오는 13일 호주 원정을 떠나 시드니와 8강 2차전을 치른다.
8강 1차전은 전북의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AFC의 요청에 이번 경기는 제3구장인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러졌다. 줄곧 대두된 잔디 문제가 치명적이었다.
시드니와 경기에서 이승우는 후반 12분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이승우는 "경기에 져서 아쉽긴 하지만 2차전이 남아 있다.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해야 한다"며 "강원FC와 K리그1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 그 이후에는 2차전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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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가 끝난 뒤 관중에게 인사하는 이승우(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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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승우는 지난 광주FC와 경기가 끝난 뒤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대해 강한 비판을 남긴 바 있다.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시드니와 경기에 대해서 이승우는 "(용인잔디는)뛰었던 곳 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전북 팬들은 열 띈 응원으로 선수들을 독려했다. 다만 제3구장에서 경기가 열린 터라 전주성보다 많은 관중을 동원하기는 한계가 있었다. 중립구장에서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해 이승우는 "전주성에서 경기를 했으면 좀 더 유리했을 것이다. 팬들의 응원이나 분위기가 있다. 더 괜찮지 않았을까"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이승우는 전주성과 용인미르스타디움의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 "응원이 가장 크다 전주에서 하면 워낙 많은 팬이 와주신다. 전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이유도 팬들의 응원 덕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거스 포옛(58) 전북 감독은 시드니전이 끝난 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팀의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승우는 "잘하고 있다가 최근 리그에서 패배했다. ACL2 8강 1차전을 이제 치렀다"며 "시즌은 길다. 토너먼트에서 탈락한 것도 아니다. 선수들이 잘 준비하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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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드니FC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