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NJZ), 아일릿 '표절 의혹' 증거 자료 확인.."구별 안 돼" 주장 [스타현장]

서울중앙지법=이승훈 기자 / 입력 : 2025.03.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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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첫 심문기일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가운데 걸그룹 뉴진스가 출석하고 있다. 2025.03.07 /사진=김창현 chmt@


걸 그룹 뉴진스(NJZ)가 안무, 한복, 콘셉트 등 표절 의혹이 제기된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걸 그룹 아일릿의 증거 자료를 확인했다.

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는 어도어가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열었다.


이날 뉴진스 측은 "(하이브가) 뉴진스를 모방한 아일릿 론칭.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고 대체를 시도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뉴진스 측은 "뉴진스 기획안은 모방됐다. 하이브 내부 직원으로부터 제보도 들어왔다. 뉴진스와 아일릿은 데뷔가 3년 차이가 나는데도 기획안이 지나치게 닮아있다는 기사도 있다. 양측의 기획안을 비교하면 체재, 템플릿, 문헌, 내용들이 지나치게 유사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뉴진스 측은 뉴진스와 아일릿의 한복 화보도 비교에 나섰다. 뉴진스 측은 "얼핏 봐서는 어느 쪽이 뉴진스인지, 아일릿인지 구별할 수 없다"면서 "굳이 저런 유사한 색감과 콘셉트, 질감까지 따라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다. 어도어가 먼저 지적한 것도, 뉴진스의 부모님도 아니었다. "솔직히 정말 심하다"라고 팬들이 먼저 반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뉴진스 측은 뉴진스, 아일릿의 티저 이미지 역시 구분이 안 된다면서 공식 석상 등장 방식과 스타일링, 안무도 비교했다. 특히 뉴진스의 데뷔곡 '어텐션' 핵심적인 안무에 대해 "'어텐션'을 얘기할 때 모든 팬들이 이 동작을 떠올릴 정도다"라며 포인트 안무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아일릿이 이를 그대로 따라했다면서 아일릿의 안무 영상을 비교했고, 뉴진스 멤버 5인 역시 모두 이를 함께 시청했다. 뉴진스 측은 "'뉴진스의 포인트 핵심 안무인데 선배 안무라고 아일릿이 오마주 한 것 같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어도어와 뉴진스 측에서는 이렇게 따라해도 좋다고 허용해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허가 없이 무단으로 거의 유사한 안무를 갖다쓴 거다. 엔터 전문가들도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하이브는 민희진에 대해 급작스런 대대적인 감사 착수, 언론 플레이, 빌리프랩은 민희진에 대해 수십억 원의 손배소를 걸었다. '표절인지 알 수 없으나 재판을 통한 진위 규명을 기다리자'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가처분은 어도어가 지난해 12월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전속계약유효확인의소의 1심 판결 선고 시까지 어도어가 전속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사(기획사)의 지위에 있음을 인정받기 위함이다. 더불어 어도어의 승인이나 동의 없이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과 광고 활동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뉴진스 멤버들은 현재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 중이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8일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 "28일 자정이 지나면 어도어와 전속계약이 끝난다"면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NJZ'라는 새로운 활동명도 공개하면서 독자 활동에 나섰다. 23일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에서 신곡 발표도 예고했다.

하지만 어도어는 2029년 7월 31일까지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지난해 12월 3일 뉴진스를 상대로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1월 6일에는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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