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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왼쪽)과 김선형. /사진=KBL 제공 |
SK는 지난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PO(5전3승제)' 2차전에서 수원 KT를 86-70으로 꺾었다.
쾌조의 2연승을 이어간 SK는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역대 KBL 4강 PO 1, 2차전 승리한 팀이 챔프전 진출 확률을 100%(29/29회)에 달한다.
자밀 워니가 28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 맹활약했다. 정규리그 MVP 안영준이 18점 5리바운드, 김선형이 16점 5리바운드로 승리를 도왔다.
'숨은 영웅'도 있었다. SK는 승부처에서 베테랑 오세근의 활약이 빛났다. 팽팽히 맞선 3쿼터 중반 오세근은 3점포 연속 두 방에 힘입어 SK는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오세근의 귀중한 득점은 대승의 기틀을 마련했다.
전희철 감독도 "오늘 가장 큰 승리 포인트는 오세근이 3점 두 방을 넣어줬고 분위기를 가져 왔다"고 공개 칭찬했을 정도였다.
오세근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플레이오프 전까지 긴 휴식이 있었지만 1차전에서 팀 경기력이 별로 졸지 않았다. 경기 감각뿐 아니라 선수들 간 소통 문제도 있었던 것 같다"며 "미팅을 통해 선수들이 단합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오늘은 시작부터 좋은 모습이 나왔다. 선수들 모두 열심히 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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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감독이 지난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대 수원 KT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PO(5전3승제)' 2차전에서 선수들의 손을 잡아주고 있다. /사진=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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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왼쪽)이 패스 줄 곳을 찾고 있다. /사진=KBL 제공 |
SK는 1차전을 이겼지만 경기력이 아쉬웠다. 전희철 SK 감독도 경기 전 "1차전 경기력이 바닥을 쳤었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던 바다.
오세근은 "감독님 말씀이 아니어도 선수들이 다 알고 있었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고참들이 이야기를 나눴고 선수들과 미팅을 했다. 감독님의 생각이 선수들에게 전해졌고 더 열심히 경기를 뛰었다"고 말했다.
묵묵히 뛰어준 선수들에게도 고마움을 나타냈다. 오세근은 "주로 점수를 쌓는 선수들이 빛나 보이지만 수비를 열심히 하는 선수들도 언제나 존재한다.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뛰는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수비가 승리로 이어진다. 최고참으로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선형도 "SK가 SK 한 것 같다"고 인상적인 말을 남겼다. 이어 "정규리그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한 모습이 나와 굉장히 감격스럽다. 한 명도 빠짐 없이 자기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고 승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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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이 지난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대 수원 KT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PO(5전3승제)' 2차전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