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찬휘, 댄스가수는 그만 '로커' 회귀

2년만에 7집 '더 트루' 발표..."신나는 록 기대하세요"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5.06.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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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한 가창력의 소찬휘가 손때 묻은 기타를 다시 꺼내들었다. 최근 7집 ‘더 트루’(The True)를 발표한 소찬휘는 화려한 댄스 가수의 옷은 벗어 던지고 자신의 본 모습인 록 가수로 회귀했다. 애초 댄스가수가 아니었던 소찬휘는 오랫동안 걸치고 있던 ‘댄스가수의 옷’이 무겁고 답답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댄스는 나를 있게 해준 장르이고, 나름대로 재미는 있지만 내가 원했던 방향이 아니었어요.”


이번 ‘록 가수로의 회귀’는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한 결과다. 록 음악으로 데뷔했다가 2집 ‘현명한 선택’ 이후 댄스가수로 이미지가 굳혀져버린 소찬휘는 자신의 본 모습으로 돌아간 것이다. 앨범 이름 ‘트루’는 가식없이 진실된 노래, 좋은 노래를 만들자는 생각에서 지은 제목으로 소찬휘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어보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2년 만의 새 앨범에서 소찬휘는 록으로 돌아갔지만 특유의 시원스런 느낌은 여전하다. 새 앨범에는 어렵고 무거운 록이 아닌, 듣기에 쉽고 편하면서 신나는 록이 가득하다. 특유의 시원한 댄스곡은 없지만 로큰롤 사운드가 충분한 청량감을 선사한다. 간간이 수록된 조용한 록발라드는 대중에게 록음악의 친밀도를 높여준다.

각오가 새로운 만큼 소찬휘는 새 앨범에 많은 공을 들였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의한 디지털 음은 배제하고 거의 모든 반주를 실제 악기를 사용해 녹음했다. 라디오 진행과 지난 2001년부터 대전우송정보대 방송실용음악과 가창전공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바쁜 가운데서도 곡 작업은 물론이고, 재킷 사진 하나하나 자신의 손을 거치게 하는 등 앨범 작업에 매달렸다.


“음반 시장이 좋지 못해 걱정도 많이 했어요. 이번 앨범은 거품 없이 제작한 앨범이고, 또한 음악에 목숨 걸고 만들었어요. 노래가 좋지 않으면 대중에 내밀 수 없죠. 7집이다 보니 책임감도 컸어요. 무엇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음악과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의 접점을 찾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타이틀 곡은 도시풍 록 넘버 ‘Hold Me Now’로 멜로디는 쉽지만 소찬휘 특유의 높은 음역대로 불러 시원스럽다. 댄스 가수 이미지를 단번에 록 가수로 전환시킬 만한 힘이 넘치는 곡. 소찬휘는 “나는 음을 높게 불러야 대중이 좋아한다”며 “이번 앨범에도 높은 음역대의 노래가 주류를 이룬다”고 소개했다.

5번 트랙 ‘이별 그후’는 기존의 록 발라드 분위기와는 다른 감성적인 발라드 넘버.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애절한 가사가 완벽하게 어우러져 귀를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전율을 느끼게 하는 후렴구의 고음창법은 소찬휘의 진가를 보여준다. 소찬휘는 “이 노래 가제목이 ‘처절’이었을 만큼 처연한 록 발라드다”며 “스타일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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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느낌의 미디엄 템포 ‘그 땐’과 경쾌한 가스펠 분위기의 ‘프레이어’(Prayer)는 끈적한 흑인창법을 사용했지만 그리 튀지 않는다.

9번 트랙 ‘파라다이스’는 신나는 펑크 록. 소찬휘는 3옥타브를 넘나드는 파워 보컬로 세차고 빠르게 불렀다. 소찬휘가 “노래를 이렇게 빠르게 불러본 적은 처음”이라 할 만큼 신나게 부르는 곡이다. 그래서 가제목이 ‘다 죽어’였다. 소찬휘는 “내 노래인데 내가 불러도 힘들다”고 고백할 만큼 격렬하다.

3집 전곡을 작사 작곡해 뮤지션으로 역량을 충분히 보여줬던 소찬휘는 단 한 곡의 자작곡을 실었다. 12번 트랙 ‘울리 불리 예’(Ulle Bulle Ye)가 그 것. 가벼운 로큰롤로 작곡했지만 타이틀 곡을 작곡한 이창현의 편곡을 거치며 비 내리는 영국풍의 록으로 바꿔졌다.

소찬휘는 공연에 대한 강한 욕심과 활동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소찬휘는 “그간 너무 공연을 크게 벌여와 연출이 많았다”며 “전국을 많이 돌아다니며 규모에 욕심 부리지 않고 아담하게 많이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많이 쉬다보니 팬들과 많이 더 만나고 싶다. 음악 전문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일반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팬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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