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8일 개막하는 제2회 서울환경영화제의 집행위원이자 심사위원인 김동원 감독이 환경문제에 무관심한 영화인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놨다.
김동원 감독은 8일 서울 안국동 한국일보 건물 12층에서 열린 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 한국영화의 참여율이 높지 않은 데 대해 "그만큼 감독들이 환경 문제에 무관심하다"고 지적했다.
김동원 감독은 "이번 환경영화를 계기로 시민들은 물론 영화를 하는 분들도 환경 문제에 투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제환경영화 경선 심사에서는 영화적 완성도와 환경 운동의 관점 모두에서 균형있게 작품을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원 감독은 이번 영화제에서 회고전을 갖는 미국 독립 다큐멘터리 감독 레스 블랭크를 비롯해 '반쪽이'의 만화가 최정현, 중앙대 영화학과 주진숙 교수, 배우 장미희와 함께 국제환경영화경선 부문의 심사위원을 맡았다.
이번 국제환경영화 경선에 모두 21편의 각국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환경영화제는 대상 1편에 1000만원, 우수상 3편에 각 500만원 등 모두 6편의 작품에 상장과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박성기기자=musict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