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전국노래자랑' 최초로 일본인 우승자가 나올 수 있을까.
오는 15일 '전국노래자랑'이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일본인과 재일동포를 대상으로 '광복 60주년 일본 전국노래자랑'을 가져 일본인 우승자가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광복절인 15일 도쿄 히비야 공회당에서 열리는 '일본 전국노래자랑' 본선에는 예심을 통과한 7팀의 일본인 참가자가 출전하게 된다. 이중 한 명은 한국계 일본 참의원 하쿠 신쿤(한국명 백진훈, 46)씨.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하쿠 의원은 지난 2003년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전국노래자랑'의 연출자인 김진홍 PD는 "지난 7일 도쿄 재일본 대한민국 거류민단 사무실에서 열린 예심에도 참가인원 150명중 70여명이 일본인이었다"며 "일본인 참가자들의 한국 가요 실력이 상당 수준이라 정말 놀랐다. 한류 열풍 때문에 한국가요가 일본에 많이 알려졌고 실제 따라 부르는 정도까지 발전한 것 같다"고 전했다.
'전국노래자랑' 도쿄 공연은 추석 연휴인 9월 19일 낮 12시 10분 2시간 동안 방송될 예정이다. 본선대회 외에도 예심현장 스케치, '동경시민들에게 물어봤습니다'(동경시민들이 잘 아는 한국 가수와 노래 등), 고민정 아나운서의 한류 열풍과 도쿄 체험기, 본선 진출 출연자 사연, 오사카 한인 거상들의 성공 역사 등이 소개된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23일, '전국노래자랑'과 같은 전국순회 일반인 노래경연 프로그램인 일본 NHK '노도지만'(노래자랑)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서울에서의 일본노래' 스페셜에서 한국인 우승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