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가 국내 최대규모의 애견대회에서 최상위에 올랐다.
바다는 지난 11일 경기도 남양주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KKC 제7회 월드 도그쇼 2005'에 자신의 잭 러셀 테리어 품종의 애견 '잭잭'과 출전해 우수상에 해당하는 '리저브 킹'에 올랐다.
바다가 참가한 이번 애견대회는 국내 최대급 대회로 우수한 품종의 애견 1000두가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또한 4명의 세계적인 명성의 심사위원을 초청해 엄정하고 공정한 심사를 선보였다.
바다가 데리고 출전한 '잭잭'은 탤런트 이광기로부터 받은 선물. 지난 2월 절친한 친구 故 이은주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슬픔에 잠겨있던 때, 평소 친분이 두터운 이광기가 위로의 뜻으로 선물했다. 바다도 마침 키우던 페키니즈를 잃은 후여서 이광기가 선물한 잭 러셀 테리어를 받고 기뻐했다.
바다는 이번 애견대회에서 전문가 못지않은 솜씨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바다에게 애견 핸들링을 지도한 조이독 애견미용학원 조현숙 원장은 16일 "바다 씨가 몇 번의 지도에 전문가 못지 않은 솜씨를 보였다"며 "오래전부터 애견과 함께 살아온 덕에 애견을 다루는 모양이 보통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바다는 1000두가 경쟁한 이번 대회에서 상위 2%내에 드는 아주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조현숙 원장은 "애견대회는 애견의 컨디션, 워킹, 개체심사 등으로 우수 품종을 가리게 된다"며 "핸들러의 기술, 애견의 미용상태, 쇼맨십과 매너 등을 종합해 채점하는데, 바다는 자신의 애견과 호흡을 잘 맞춰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사진=제 7회 월드 도그쇼 2005에 출전한 바다와 '잭잭' / 출처=한국애견협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