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의 소문난 잉꼬부부이자 숨은 선행으로 모범이 되고 있는 하희라-최수종 부부가 자폐아 수영선수 김진호 군과 따뜻한 만남을 가졌다.
KBS '인간극장'에서 국가대표 장애우 수영선수인 김진호군을 알게 된 하희라는 진호군에게 사이버대학 후원금을 보내며 지난해 한차례 만남을 가지기도 하는 등 남몰래 따뜻한 인연을 이어왔다.
그 후에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에서 김진호군의 일상을 다루면서 김진호군은 사회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꾸준하게 연락을 나누던 하희라와의 관계를 알게 된 제작진은 하희라와 연락을 시도, "진호가 메달을 획득하면 또 한번 만남을 가질 것"을 약속했었다.
그러다 김진호군이 진짜로 금메달을 획득하자 하희라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25일 부산을 찾은 것. 최수종은 이번 하희라와 김진호군의 만남을 위해, 미리 KTX 차편을 예약해 놓고 함께 동행, 여전한 부부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29일 소속사측에 따르면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이날 아침 일찍 출발, 오후 1시 김진호군을 만나 식사를 하고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또 보드게임과 포켓볼 등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김진호군은 최수종-하희라 부부와 함께 '동반자'를 부르기도 했다.
특히 최수종은 김진호군과 약속된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해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 이날 진호군에게 선물했다. 이에 김진호군은 대회 참석차 체코에 갔을 적 산 수예품 장식꽃과 자신이 아끼는 모형비행기 열쇠고리 등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