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 장애인인권상을 수상했다.
3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측에 따르면, ‘2005 한국 장애인 인권상'의 문화예술 부문 수상자로 영화 ’말아톤’을 연출한 정윤철 감독이 선정됐다. 상금은 500만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측은 “정윤철 감독이 발달장애인 배형진 군의 삶을 조명하기 위해 1년간 함께 마라톤을 하고 가족들과도 애환을 나눈 뒤 이를 영화 ‘말아톤’에 담아내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긍정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밖에 EBS ‘도전! 죽마고우’의 금성찬 PD(방송프로그램 부문), 한국농아인협회(정책개선 부문), 원주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서미혜 관장(생활실천 부문)과 대전의료소년원(교육실천 부문) 등이 수상했다.
자폐증에 걸린 청년의 삶을 극화한 영화 ‘말아톤’으로 500여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정윤철 감독은 올해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제 신인감독상을 탄 바 있다.
올해 7회째를 맞은 '한국 장애인 인권상'은 장애인 인권 보호를 위해 애쓴 개인이나 단체를 시상하는 상. 시상식은 장애인인권헌장 선포 7주년 기념식과 함께 5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3층 엘리제홀에서 개최된다.
<사진= 영화 ‘말아톤’의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