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개그 무대에 오른 MC 지석진이 '그물 스타킹 각선미'를 선보였다.
25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KBS신관 TV공개홀에서 열린 KBS2 '개그콘서트' 설날특집 녹화에 특별출연한 지석진은 바지 속에 입은 그물 스타킹을 전격 공개해 방청객을 즐겁게 했다.
지석진은 이날 신혼여행중인 김대희를 대신해 '하류인생' 코너에서 '돌아온 형님' 역할을 맡았다. 이 코너 고정 멤버인 김준호와 윤성호가 영등포 건달 댄스대회를 함께 가자고 권유하자 춤 시범을 보이게 한 후 "니들이 기지배야"라며 타박하다가 이들에게 바지 속에 입은 그물 스타킹을 들키게 된다.
결국 김준호와 윤성호가 바지가랑이를 잡아당기는 바람에 바지가 벗겨지고, 그물 스타킹을 신은 각선미를 드러내게 됐다.
지석진은 "1991년 가수 데뷔후 92년부터 2년간 개그맨으로 활동하다가 MC로 전환, 12년 만에 개그 무대에 오르는데 너무 무리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얼굴을 붉혔다.
지석진은 또 "KBS2 '해피선데이'의 한 코너에서 연출과 진행을 맡았던 김석현 PD('개그콘서트' 연출)의 꼬임으로 특별 출연하게 됐는데, 바지 속에 입었던 만화 캐릭터 그려진 팬티까지 미리 준비해 놨더라"며 쑥쓰러움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