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장현성이 방송에서 청혼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장현성은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올드 앤 뉴'에 출연해 청혼에 얽힌 이야기를 하던 도중 "내가 청혼을 한 게 아니라 장인어른(양택조)께서 오히려 나에게 청혼을 한 셈이다"고 밝혔다.
장현성은 이날 방송에서 "내가 지금의 아내와 연애를 할 시절이다. 당시 아내는 오후 11시면 집에 가야하는 통금이 있었는데, 내가 연극일을 했기 때문에 데이트할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귀가시간을 늘려달라고 여자친구의 집을 방문했다가 지금의 장인어른으로부터 '자네 결혼은 언제할건가'라는 얘기를 들어서 결혼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며 말했다.
장현성은 이어 "당시 장인 어른께서 교제도 반대하실줄 알았는데 오히려 결혼은 언제할 거냐고 물어서 결혼에 이르게 됐다"며 "내가 아내에게 청혼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장인어른께서 나에게 청혼한 셈이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현성 조재현 이한위 등이 출연한 이날 '상상플러스-올드 앤 뉴'는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 조사결과, 28.3%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장현성과 실력파 중견배우 양택조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위와 장인 사이. 장현성은 지난해 투병중이던 양택조를 친자식 못지 않게 간병해 귀감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