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겸 영화배우 윤소이(21)가 100번쯤 오디션을 봐 결국 고3때 데뷔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14일 오후 KBS2 '굿바이 솔로'(극본 노희경·연출 기민수 황인혁) 제주도 촬영현장에서 만난 윤소이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연기자가 되고 싶었다"며 "중학교 때부터 각종 모델 대회나 오디션을 찾아다니다가 떨어진 횟수만 100번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소이는 "그 어린 나이에 어떻게 연기자가 되겠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며 "엄마가 예닐곱살 무렵부터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 나오는 대사 같은 것을 많이 따라했고, 장래희망을 적어내라고 하면 연기자라고 적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고등학교 3학년 때 화장품 엔시아 CF로 데뷔하게 됐다"며 "당시 김민희가 모델로 나온 엔시아 광고 책자를 쭉 찢는 역할을 맡았는데, 우연히도 '굿바이 솔로'에 김민희(미리 역)와 함께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소이는 또 "어려서부터 전도연 선배처럼 되고 싶었고, 10년 뒤 전도연 선배처럼 돼있지는 못하더라도 그렇게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며 "연기자 외에는 다른 길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강한 뚝심을 밝혔다.
이어 "일 욕심이 많아서인지 영화 '아라한 장풍대작전', '역전의 명수', '무영검'을 비롯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 등에 출연하며 끊임없이 일을 해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소이는 오는 3월 방송되는 KBS2 '굿바이 솔로'에서 설치미술가 정수희 역을 맡았다. 어려서 끊임없이 남자가 바뀌는 어머니 밑에서 자라 예쁜 가정을 꾸미는 것이 희망이었으나, 남자친구 지안(이한 분)의 친구인 민호(천정명 분)에게 끌리면서 괴로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