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동 "나앉게 생겼는데 송일국이 떠서 집 샀다"

김태은 기자 / 입력 : 2006.02.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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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김좌진 장군 기념관을 세우면서 압구정동에 있는 집을 다 날릴 정도가 돼서 지난해 5월 30일 월셋방으로 나앉게 생겼는데 그 전해 10월 아들(탤런트 송일국)이가 떠서 '집사세요'라고 돈을 줘서 새집을 샀어요."

24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KBS2 청소년드라마 '반올림3'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을동은 할아버지인 김좌진 장군의 기념관을 세우느라 가세가 기울었는데 송일국이 집을 사줬다고 밝혔다.


고 김좌진 장군의 손녀이자 고 김두한 의원의 딸인 김을동은 "우리가 중간만 가면 되는데, 잘못하면 선대에 누가 되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고 산다. 뭔가 이익이 있을 때 욕을 먹을 것인가, 아닌가를 이익을 생각하기 전에 해줘야된다. 우리아들도 그런데 대한 부담감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김을동은 이어 "중국에 대지 6만평에 5천평 넓이의 기념관을 세우느라 국가 예산도 받았지만 경제적으로 힘들어졌다"며 "그 때 아들이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 일을 어머니 이어 맡아서하겠다고 나서 돈받으면 거기에 갖다 쏟아붓는다"고 밝혔다. 김을동은 "엄마보다 아들이 수입이 나아지고, 엄마가 사실 아들보다 형편없이 받는다"며 슬쩍 아들 자랑을 붙이기도 했다.

김을동은 "아들이 잘되는 것은 조상의 은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들에게 우리 할어버지가 신통해서 때마침 도와준 조상덕이지 네가 잘나서 잘됐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했더니 김좌진 장군 기념관을 자기가 맡아서 하겠다고 해서 지금은 돈이 아들로 부터 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김을동은 "마침 H군이 병역비리로 빠지고 채시라의 추천으로 '해신'에 아들이 들어가게 돼 뜨니까 누군가 국방부에 감사패 줘야하는거 아니냐고 하더라"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또 "'해신'의 PD가 송일국에 대해서 전혀 몰라 의문이 들어 부인에게 확인해보니 '복을 끌어왔는데 무슨 소리냐'고 했다더라"라며 흐뭇해하기도 했다.

김을동은 또 "본래 아들이 이순신 장군 역할('불멸의 이순신')에 내정돼있었는데 내 선거 이틀 전에 아웃됐더라. '애정의 조건'이 재작년 10월 30일 끝나고 그 다음날 중국에 가서 촬영을 하게됐는데, 이순신 장군 역할을 하려고 배워뒀던 말타기, 활쏘기로 폼나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이야말로 전화위복이고, 인간 운명의 조화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을동은 마지막으로 "이번에 고주몽 역할을 맡아서도 할아버지 기념관 건립을 맡아서 간 중국에서 활을 샀는데, 주몽이라는 단어가 활 잘쏘는 아이라는 뜻인걸 그때는 몰랐는데 마침 그렇더라"는 에피소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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