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에는 성유리가 있다. 여성 4인조 그룹 ‘핑클’의 성유리가 아닌 행정구역상 문경시에 편제돼 있는 성유리(城踰里)를 말하는 것이다.
성유리의 예처럼 우리나라에는 연예인의 이름이 실제 지역 명이나 학교 이름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 SBS '신동엽의 있다! 없다?'에서는 유재석의 별명인 메뚜기와 같은 이름의 다리, '메뚜기 교'가 있다는 사실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가수 이효리의 이름과 같아 네티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효리마을'.
![]() |
경상북도 영천시 북안면과 임고면 두 곳에 실제로 존재하는 '효리'는 비록 한글 이름은 같지만 한자와 그 이름의 유래는 각기 다르다.
영천시 관계자는 7일 오후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북안면 효리(孝里)는 1600년대 효자 박경립(朴敬立)을 기리기 위해서 이름 지어 진 것"이라고 말한 뒤 "임고면 효리(曉里)는 조선시대 숙종이 행차 했을 때 어둡던 동쪽하늘이 새벽이 밝아오는 것처럼 훤해졌다 해서 붙은 지명"이라고 밝혔다.
방송인 김제동의 이름이 붙은 초등학교도 있다. '김제동초등학교'. 그러나 이는 김제동과는 무관한 전라북도 김제시에 위치한 '동 초등학교'를 뜻하는 말이다. '김제동초등학교'외에도 경기도 의정부와 안산에 각각 위치한 '호동초등학교', 대전에 위치한 '성모초등학교'도 있다.
이외에 그룹 '신화'의 전진과 같은 이름인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그룹 '코요태'의 신지와 이름이 같은 전남 완도군 신지면, 개그맨 김구라와 중견 탤런트 최불암의 이름과 같은 전라북도 '구라마을'과 경상남도 '불암면'등이 있다.<아래사진 설명=네티즌이 인터넷에 올린 '영천 효리마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