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옴니버스영화 ‘동백꽃’의 ‘김추자’ 편(사진ㆍ감독 최진성)이 올해 튜린국제레즈비언게이영화제에서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27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폐막한 제21회 튜린국제레즈비언게이영화제 비디오경쟁부문에 출품된 ‘동백꽃’의 ‘김추자’편이 최우수비디오작품상을 수상한 것. 상금은 2500유로.
이 영화제 비디오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은 “여러 가지 다양한 테크닉을 절묘히 이용한 작가의 재능과 작품의 독창성이 훌륭하다”고 호평했다.
‘동백꽃’은 전라남도 보길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남성 동성애자 세 쌍의 사랑을 그린 작품.
지난해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10주년을 기념해 1000만원의 저예산으로 제작했으며 ‘김추자’, ‘떠다니는, 섬’(감독 소준문), ‘동백꽃아가씨’(감독 이송희일) 등 세 편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