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슈퍼주니어…올여름 남성그룹이 섹시해진다

유순호 기자 / 입력 : 2006.06.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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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왔다.

특히 패션과 유행이 앞서가는 연예계에는 섹시 여가수들의 화끈한 노출 패션이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궈왔다. 하지만 올 여름 가요계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섹시한 의상과 춤을 앞세운 여가수의 득세는 잠잠한 반면, 여자보다 예쁜 얼굴에 탄탄한 근육으로 무장한 남성그룹들이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들 남성그룹은 각각의 개성을 가진 멤버들로 구성돼 여성팬들로 하여금 마치 여러 종류의 아이스크림 중 하나를 고르는 것과 같이 구미에 맞는 자신의 팬을 고르게 하는 행복한 고민도 제공한다.

또한 미소년같은 외모에 귀여운 춤으로 10대 팬들을 들뜨게 하던 아이돌 그룹과 달리 최근의 남성 그룹들은 미소년 같은 외모에 근육질 몸매, 섹시한 춤이라는 3박자를 갖춰 10대는 물론 띠동갑 이상의 누나 팬들까지 두루 확보하게 됐다.

올 여름을 책임질 남성그룹의 선두 주자는 역시 신화다. 1년 9개월만에 새 앨범 '스테이트 오브 디 아트'를 발표한 신화는 데뷔후 처음으로 발라드곡('원스 인 어 라이프 타임')을 앨범의 타이틀로 내세워 변화를 줬다. 하지만 신화는 이같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컴백 기념 콘서트에서 힘 넘치는 춤을 바탕으로 한 박진감 넘치는 곡들로 최강 남성그룹임을 확인했다.


6명의 멤버들은 모두 울퉁불퉁한 삼두와 이두박근이 두드러진 민소매 셔츠를 입고 등장했고, 콘서트에서는 윗옷을 벗어 젓히며 더욱 여심을 들뜨게 하고 있다. 또 이들은 오는 9월까지 아시아투어를 가지며 아시아 전체에 '섹시' 신화의 이미지를 강하게 인식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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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속도로 10대팬들을 장악하고 있는 남성 13인조 그룹 슈퍼주니어도 섹시한 남자들의 대열에 합류했다. 슈퍼주니어는 최근 디지털 싱글 'U'를 발매하며 그룹 이미지에 변화를 줬다.

데뷔 7개월만에 정상의 그룹으로 우뚝선 슈퍼주니어는 10대 취향의 귀여운 노랫말을 담은 노래와 춤으로 아이돌 그룹의 전형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싱글에서는 첫눈에 반한 여인에 대한 애절한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 가사를 강한 비트로 표현하며 남성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또 염색과 요란한 머리스타일을 자제하고 보다 성숙한 남자로서 이미지를 강조하고 골반과 엉덩이를 주로 쓰는 섹시한 동작으로 안무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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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요계에 데뷔한 신인답지 않은 신인그룹 S.N.A도 주목받는 남성 그룹이다. 4년이라는 오랜 준비기간이 이들을 예쁜 아이돌 그룹이 아닌 남성적인 그룹으로 만들었다.

S.N.A의 다섯 멤버들은 조각처럼 다듬어진 근육질 몸매를 기본으로 남성미 넘치는 보컬과 랩으로 10대에서 30대까지 폭넓은 팬층을 겨냥하고 있다. 타이틀곡 'Mr. S.N.A'는 이런 영향으로 빠른 속도로 인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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