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그룹 타이푼의 여성보컬 솔비가 자신의 이름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최근 한 음악프로그램 녹화현장에서 만난 솔비는 자신의 이름이 화투에서 비롯됐다며 작명 배경을 밝혔다.
솔비는 "어머니가 나를 가졌을 때 할아버지가 화투를 치시다 '솔'과 '비'에서 착안해 태명으로 '솔비'라고 지어주셨다"고 말했다. '솔'은 화투의 12패 중 1번에 해당하며 비는 12번.
솔비는 "솔비라는 이름에는 '시종일관'의 뜻이 담겨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은 사람이 되라는 뜻이 있다. 또한 화투 열두 패에 각기 다른 그림과 뜻이 담긴 것처럼 다양한 매력을 가진 사람이 되라는 뜻에서 지어졌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솔비의 호적상 이름은 권선미. 솔비는 가족 모두에게 '솔비'라는 호칭 속에 태어났지만, 막상 출생신고를 할 당시에는 이름으로 놀림받을 것을 우려한 솔비의 부모가 '선미'라는 '평범한' 이름으로 출생신고를 했다. 그러나 가족과 친구들은 모두 솔비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정작 솔비의 이름을 지은 솔비의 할아버지는 솔비가 태어나기 직전 숨을 거뒀다.
솔비는 "저의 이름을 지어주신 할아버지를 볼 수 없었지만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