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곤 장관이 시행중인 스크린쿼터 축소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명곤 문화광광부 장관은 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TS-4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KBS 1TV '파워인터뷰'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김명곤 장관은 이날 사회자 이금희 아나운서가 질문한 "장관직을 수락하면서 스크린쿼터 반대의 입장에서 축소입장으로 바뀌었다. 소신을 버렸다는 비난의 시각도 있다"는 첫번째 질문에 대해 "스크린쿼터의 축소가 한국 영화의 위축이 아닌 발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취임 당시 시행령이 확정된 상황이라서 내가 할 일은 이러한 시행에 대비해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할 것인가를 모색하는 것이었다"며 "한국 영화발전을 위해 대화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명곤 장관은 "얼마전 스크린쿼터축소 반대 집회에 갔다가 영화계의 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였다"는 패널로 출연한 가수 이안의 질문에 대해 "충분히 그들의 아픔과 분노에 대해 공감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내가 평소에 영화를 함께했던 배우, 잘 알고 지내 온 선배 배우 등등이 스크린쿼터 축소를 반대하는데 충분히 그들을 아픔을 이해한다. 그분들이 겉으로는 그렇게 했을지 모르지만 마음속은 그렇지 않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화를 통해 나의 입장을 이해하고 긍정적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명곤 장관은 이날 스크린쿼터 축소에 대한 입장 외에도 아내와의 첫 만남과 배우이자 연출가로 살아온 인생, 문화관광부 장관으로서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김 장관은 15년간 결핵을 앓았으나 아내의 헌신으로 결핵을 치유한 사연도 공개했다. 이날 녹화분은 오는 8일 오후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