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요일이 좋다'가 'X맨'의 뒤를 받쳐줄 2부 코너 기획에 애를 먹고 있다.
'X맨'과 '반전드라마'의 2부 구성으로 일요일 오후6시~8시 시간대에 지존으로 군림해왔던 '일요일이 좋다'는 최근 경쟁 프로그램인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 시청률에서 뒤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비, 신화, 동방신기 등 인기 스타들이 거쳐가며 1년반 동안 인기를 끌어왔던 '반전 드라마'가 올해초 막을 내린 뒤 인기 상종가를 누리고있는 탁재훈을 MC로 기용해 후속 코너 '둥글게 둥글게'를 선보였지만, 기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익숙해진 포맷 등으로 인해 별달리 주목을 받지 못했다.
결국 '둥글게둥글게' 코너가 3개월 만에 폐지됐지만 마땅한 후속 코너의 기획이 여의치 않아, '일요일이 좋다'는 '번지노래왕' 'S-MATCH' 등 2~4주 간격으로 이벤트성 코너로 시간 벌기를 하고 있다.
SBS 김태성 CP는 "탁재훈을 메인 MC로 한 새 코너를 기획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반전 드라마'와 같이 오래 지속될 수 있는 포맷의 코너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며 고충을 밝혔다.
한편 오는 17일 방송될 '일요일이 좋다'는 중국 하이난에서 촬영한 'X맨'과 윤정수 정준하 슈퍼주니어 등이 BMX 배우기에 도전한 'S-MATCH' 등 2개 코너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