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겸 영화배우 류현경 ⓒ <사진=최용민기자 leebean@> |
연기자 류현경(23)이 최근 조은지 정경호 주연의 단편영화 '사과 어떨까'로 영화감독으로 '화려한' 데뷔식을 치렀다.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3학년에 다니며 영화연출을 전공중인 류현경은 지난 4월 워크숍용으로 제작하게 된 단편영화 '사과 어떨까'에 실력파 연기자 조은지와 정경호를 주연으로 내세워 6분분량의 32mm필름을 이용, 극장에서 상영해도 무방한 작품을 완성시켰다. 그 결과도 수준급으로 인정받았다. 학점은 최고 점수인 A+를 받았다.
류현경은 지난 24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학교 제출용으로 만든 단편영화 '사과 어떨까'를 2탄과 3탄 더 만들어 영화제에 출품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1탄은 평소 절친한 최강희 언니의 소개로 조은지씨와 정경호씨가 내 영화에 '공짜'로 출연해줬다"며 "조은지씨와 정경호씨는 소주 한병으로 출연료를 대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출은 알면 알수록 그 끝을 알 수 없는 것 같다"며 "연출을 전공하다보니 드라마 PD나 영화감독이 얼마나 힘든 줄 알겠다"며 "훗날 방은진 선배님처럼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내가 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류현경이 메가폰을 잡은 '사과 어떨까'는 서울에서 생활하는 시골 노총각과 시골 노처녀가 각각 추석,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고 문이 연 식당가를 찾아다니다가 우연히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시골 노처녀가 노총각에게 노골적으로 "우리집에 가서 함께 식사를 하자"고 들이대는 등, 여성의 과감한 심리와 이를 은근히 즐기는 남성 심리를 거침없이 표현한 영화다.
한편, 류현경은 오는 11월 중순께 KBS를 통해 방송될 시츄에이션 드라마 '일단뛰어'(극본 황다은, 안형란, 이명숙ㆍ연출 김정민,지병현)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일단뛰어'는 지구대 경찰들이 처리하는 재미있거나 진지한 사건들을 통해 일상의 다층적인 면을 들여다 보자는 취지의 시츄에이션 드라마. 류현경은 극중 지구대소속으로 모든 사람들의 고민상담을 도맡아하는 밝고 성실한 캐릭터를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