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 박빙 2위… 외화 대반격 시작?

전형화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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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거룩한 계보'와 박빙의 차이로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3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222개 영화관 1518개 스크린, 스크린 가입율 86%) 가집계에 따르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22만 4253명을 동원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점유율은 19.6%를 기록, 1위인 '거룩한 계보'의 20%와 근소한 차이를 기록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정식 개봉에 앞서 지난 21일 단 하루만 유료 시사회를 벌였는데 그 주 주말박스 오피스 7위에 올라 흥행을 예고했다. 특히 각종 예매 사이트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예매율 1위를 기록해 오랜만에 할리우드 영화의 반격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할리우드 영화는 지난 7월 '캐리비안의 해적2' 이후 '한반도' '괴물' '우행시' '타짜' 등 한국 영화들의 대반격에 밀려 한국 박스 오피스에서 좀처럼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흥행 돌풍에 최대 장애는 불법 다운로드. 미국에서 먼저 개봉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불법 다운로드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영화로 떠올라 수많은 사람들이 다운로드를 받고 있다. 수입사측은 불법 다운로드를 막기 위한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주연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동명소설이 20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으며 미국에서 1억 2000만 달러 이상의 흥행수익을 올렸다.

한편 이번 주에는 일본과 홍콩에서 '캐리비안의 해적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일본 영화 '데스노트'가 개봉(11월2일)돼 외화의 총체적인 한국 영화계 공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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