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록 "동성애 정사신 하나는 잘했다"

김태은 기자 / 입력 : 2006.11.17 07:00
  • 글자크기조절
image


신예 신성록이 동성애 연기에 어려움을 묻자 "그거 하나는 잘한 것 같다"고 말해 취재진을 아연케했다.

남성들의 성과 사랑을 다룬 케이블채널 tvN 16부작 드라마 '하이에나'에서 동성애자 석진 역을 연기하고 있는 신성록은 16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작부터 어려운 역할을 맡아서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인물의 특성이 사람냄새가 나는 연기를 하는 것이기에 상황에 맞춰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성애를 연기하는 것이 힘들지 않았냐고 묻자 "남자들에게 애정표현을 하는 것을 쑥쓰러워하는 편이 아니라, 촬영 첫날 (남자끼리) 키스신과 정사신 냄새가 나는 실루엣이 있었는데 거부감이 없었다. 그것 하나는 잘 한 것 같다"며 웃으며 말했다.

신성록은 또 "내 드라마속 역할처럼 고민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직접 메일을 보내 내 연기를 보고 위안을 삼는다고들 한다"며 "싸이나 클럽으로 쪽지도 많이 보낸다. '유부남을 좋아해요'라는 제목의 메일을 열어보니 게이분의 고민이더라"라며 동성애자들에게도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극중에서 정은이(소이현 분)를 사랑을 하게 되면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심해졌는데 결말이 어떻게 될 지는 잘 모르겠다"며 "많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심리는 아닌지만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에나'의 연출을 맡고 있는 조수원 PD는 극중 석진이 게이로 설정됐는데도 여자를 좋아하는 것에 대해 동성애자들의 반발을 살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석진은 바이(양성애자)"라고 해명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