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멜론쥬스 |
"대한민국 음악계는 즐겁게 망할 겁니다."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가 한국의 대중문화계에 대한 우려를 "다 망할 것"이라는 과격한 발언으로 드러내 논란이 예상된다.
자우림의 새 앨범 'Ashes to Ashes'로 활동중인 김윤아는 지나 15일 음악포털 멜론의 웹진 멜론쥬스에 실린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의 음악을 포함한 문화계가 오래지 않아 다 죽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윤아는 인터뷰에서 "요즘 음악의 상품논리가 창작논리를 앞서는 경향이 많다. 음악이 중심인 뮤지션에게 어쩌면 속상한 상황이고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들텐데, 그런 부분에 대한 의견을 말해달라"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하며 "말씀하신 대로 상품만 남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김윤아는 이어 "지금 어떤 사람이 뭘 잘해서 해결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건 뮤지션이 아쉬워해야 할 부분이 아니라 소비자가 제일 아쉬워해야 할 부분인데 소비자들은 지금 아무것도 생각 안하고 즐겁게 망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애들을 이런 식으료 교육하고 교육시스템이 이런 식으로 유지되면 싹도 안 날 것 같다. 살아간다는 것, 음악을 한다는 것 모두 인생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일"이라며 "그런데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학교에선 가르치지 않는다. 그래서 망할 것이다. 즐겁게"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우림의 다른 멤버 김진만은 "음악계의 상품논리는 이런식으로 해서, 지금도 물론 망해가고 있지만, 한번 쫄딱 망하고 시간이 한참 흘러서 땅이 다 썩은 다음에 싹들이 하나둘 날 것 같다"며 "저희는 그때까지 계속하고 싶은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