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와 더불어 일본에서 한류의 붐을 일으킨 MBC 드라마 '대장금'이 지난 6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를 통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MBC는 이달 6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 위치한 아쿠아씨티에서 '한국 드라마 아트전 - 대장금전' 행사를 개최하고 이영애의 친필 사인이 담긴 각종 사진과 '대장금' 관련 영상물, 소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개최 첫 주말인 9, 10일에는 600엔(약 4700원)의 관람료를 내고 찾은 유료 관람객 수만 하루 700여명에 달했고, 전시회장 밖에 마련된 라이선스 제품 판매대에서도 하루 200여명의 구매객들이 10여가지의 '대장금' 관련 상품들을 구매했다.
행사 관계자는 "쇼핑몰이라는 장소의 특성상 젊은층의 유동 인구가 많은 편이지만, 주로 중년 여성과 노년 남녀들이 '대장금'의 애청자여서 밤시간 보다 낮시간에 관람객이 많은 편이다"며 "특히 주말에는 단체로 전시회를 찾는 노인들이 많다"고 전했다.
'한국 드라마 아트전'에는 '대장금'의 하이라이트 영상과 드라마에 등장하는 수랏간, 내의원 등 조선시대 궁중 문화와 제도 등을 알리는 자료들이 전시돼있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특히 '대장금'과 더불어 현재 방송중인 MBC 월화드라마 '주몽'과 관련된 소품과 영상물도 다수 전시돼있어, '포스트 대장금'으로 이를 알리려는 MBC측의 의도가 엿보이기도 했다.
한편 주로 젊은층의 데이트 코스로 손꼽히는 도쿄 오다이바에는 후지TV가 '핫 판타지 오다이바' 이벤트에 한류스타 송승헌을 초청하는가 하면 해변가에 '한류스타 트리'를 설치하는 등 '한류'가 연말 분위기를 장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