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에서 탤런트로 변신한 오만석(31)이 SBS 대하사극 '왕과 나'에 캐스팅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오만석측은 오만석이 지난해 10월 '왕과 나'의 주인공인 조선시대 환관 김처선 역을 출연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6월 방송예정인 '왕과 나'는 1964년 KBS '국토만리'로 국내 최초 사극 드라마를 선보인 후 KBS '용의눈물', SBS '여인천하' 등 수없이 많은 명작을 만들어낸 '사극명장' 김재형 PD가 다시금 선보이는 사극이다.
김처선은 조선시대 환관으로 조선5대 문종 때부터 10대 연산군에 이르기까지 시종에 임했던 충신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유배와 복적을 되풀이하며 영욕의 세월을 보낸 인물로 직언을 잘해 종종 미움을 받았다. 성종 때는 의술을 알아 대비의 신병치료에도 이바지했고 연산군에게 직언을 하다가 다리와 혀가 잘렸으며 부모의 무덤까지 헐리는 형벌을 받아 죽었다고 한다.
오만석 측은 "곧 스릴러 영화 '우리동네'를 촬영할 예정으로, 아직 '왕과 나'에 대한 준비는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오는 4월 '왕과 나'의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