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천무'의 한 장면 ⓒ에이트픽스 |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 이어 SBS '게임의 여왕'에 출연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주진모 덕분에 잊혀진 드라마 '비천무'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주진모 박지윤 주연의 한중합작 드라마 '비천무'(극본 강은경·연출 윤상호)는 지난 2004년 4~10월 중국 전역을 돌며 촬영을 했다. 김혜린의 만화원작에 순수제작비만 80억원을 투입한 중국 고대를 배경으로 한 SF퓨전사극으로 같은해 11월 국내 시사회를 가졌으나 아직까지 국내 방송이 되지 못했다.
지상파 방송을 목표로 해왔으나 판매 가격, 저작권과 사업권 등을 놓고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아 창고속에 파묻히게 된 것. 이미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에서는 방영이 됐으나 국내에서는 거의 잊혀진 작품이 됐다.
그러나 최근 주진모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비천무'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유료 파일을 구해 본 팬들이 "'연개소문'이나 '주몽'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는 작품인데, 왜 국내에서 방영이 안됐는지 모르겠다", "주진모가 부는 피리소리가 너무 좋다. 그의 매력에 다시 한번 빠져들었다"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비천무'를 공동제작한 에이트픽스 관계자는 "올 하반기 지상파 방영을 목표로 현재 재편집 중"이라며 "특히 SBS에서는 '비천무'의 방영 계획에 대해 먼저 문의를 해왔다. 재편집을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들을 해와 뛰어난 편집기사를 기용해 24부작 드라마를 16~20부로 다시 편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천무'의 한 장면 ⓒ에이트픽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