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향기 부친 탤런트 조재훈, 23일 간암으로 별세

조향기·조기쁨, 임종 지키며 밤새 눈물

이규창 기자 / 입력 : 2007.01.2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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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별세한 탤런트 조재훈(작은 사진)과 딸 조향기
탤런트 조향기의 부친이자 여러 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려온 중견 탤런트 조재훈이 23일 오전3시 지병인 간암으로 별세했다.

1970년 KBS 공채 출신 중견 탤런트로 '왕건' '덕이' '야인시대' '제5공화국' 등에 출연하며 오랜 기간 활동해온 고인은 지난 2005년 9월 종영한 MBC '제5공화국' 이후 투병 생활로 인해 TV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제5공화국' 촬영중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2년간 투병생활을 해왔던 고인은 22일 오후 호흡곤란 증세로 인해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호송됐으며, 23일 오전3시경 조향기 조기쁨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조향기 측은 "조향기 조기쁨 자매가 임종을 지켜봤으며, 밤새 눈물을 그치지 않았다"며 "가족들의 지극한 병간호에도 불구하고 결국 세상을 떠 안타깝다"고 전했다.

지난해말 SBS 드라마 '무적의 낙하산 요원'으로 활동을 재개한 조향기는 당시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년이 넘게 부친의 병수발을 도맡아 하느라 두문불출했던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고 조재훈 가족은 1998년 한국슈퍼엘리트모델 출신인 조향기, 모델인 동생 조기쁨 등과 함께 연예인 가족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동생 역시 2002년 슈퍼모델 출신으로 연기자 데뷔를 준비중이어서 언니와 같은 길을 걷고 있어 고인의 유지를 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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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KBS '체험 삶의현장'에 출연한 조재훈 조향기 부녀ⓒ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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