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은 부모님 산소에 다녀온 세영에게 운전을 직접 배우는게 어떻겠느냐 제안한다. 변함없는 밝은 모습에 가슴이 아린 경선. 세영에게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하는데, 세영은 오히려 경선 덕분에 살 수 있었고, 가장 소중한 가족을 갖게 해줬다며 감사해한다.
태희는 상진의 전화를 기다리느라 애가 타고, 마침 봉달의 감기약을 지으러 온 태현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밀고 당기기를 잘해야 서경처럼 좋은 사람을 얻을 수 있다는 태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태희. 서경이 태현의 출생에 대한 얘기를 알면서도 태현에게 내색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란다.
'주몽' (MBC 오후 9시 55분)
주몽이 이끄는 별동대와 유민들이 물밀듯이 현토성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자 속수무책으로 쓰러지는 한나라군.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도망가려던 황대인은 오이와 무골이 이끄는 다물군에게 포위되고, 설란 일행 역시 다물군에게 잡혀 포로 신세가 된다.
현토성이 주몽에게 함락됐고 설란의 생사도 알 수 없다는 소식에 경악한 대소와 양정은 대책마련에 고심한다. 금와를 찾은 부득불은 현토성이 졸본의 수중에 들어갔음을 알리고 원군을 보내자고 제안하지만, 금와는 주몽이 현토군을 축출하는 것은 운명이라며 향후 부여의 살길이나 모색해보자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