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할리우드 영화 연출 제의는 없을 것이라며 간략한 최근의 근황을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7일 오후 7시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 아트센터에서 열린 제 4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괴물'의 변희봉이 최고의 남자 조연배우상을 수상한 뒤 무대에 올라 즉석 대담을 진행했다.
봉준호 감독은 이 자리에서 차기작 계획에 대해 "할리우드 진출은, 그들이 저를 부를 일은 없을 것"이라며 "지금은 직접 시나리오를 쓰면서 준비하는 기간"이라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차차기작으로 박찬욱 감독의 모호필름에서 제작하는 '설국열차'를 연출할 계획이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영화는 세계 영화 중 유례없을 정도로 역동적"이라며 "외국에 가면 별도의 섹션으로 디브이디 코너가 마련될 정도다. 새롭고 실험적인 영화들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최고의 영화상'은 별도의 후보작 선정 없이 한 해 개봉한 국내외 모든 영화를 대상으로 한 영화 시상식이다. 이번 영화상은 지난 1월2일부터 17일까지 42만 5613명의 누리꾼이 투표에 참여했다. 시상식은 17일 채널 CGV를 통해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