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대장금'이 한국 방송 80년 역사상 최고 드라마에 뽑히는 영예를 얻었다.
방송 80년을 맞아 오는 27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 2TV 특별기획 '방송 80년 인물 80년'을 위해 KBS 방송문화연구팀과 동서리서치가 전국 시청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대장금'이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최고 드라마 1위에 선정됐다.
조사 결과 '대장금'은 응답자 가운데 10.1%의 지지를 얻어 2위를 차지한 SBS '모래시계'(6.7%)와는 3.4%의 큰 차이를 보이며 1위에 올랐다. MBC '내이름은 김삼순'(6.0%) MBC '허준' (5.8%) MBC '전원일기' (4.9%)가 그 뒤를 이었다.
2003년 9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방송된 '대장금'은 50%의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드라마 반열에 올랐다. 당시 '대장금'의 인기로 한국의 궁중 요리와 한방 의학을 새로운 관심사로 부각됐고 드라마는 일본은 물론 중국과 대만 등에 수출돼 한류 드라마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주인공 이영애가 최고의 한류스타 중 하나로 각광받았음은 물론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7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2월 9일까지 10일간 실시됐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3.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