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허진호 감독이 오는 5월 결혼한다.
허진호(44) 감독은 오는 5월3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10살 연하의 호텔리어 박모(34)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박모씨는 호텔 세일즈 마케터로 일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1년 동안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허진호 감독은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8년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로 연출 데뷔, '봄날은 간다' '외출' 등의 수작을 연출했다. '8월의 크리스마스'로 청룡영화상 및 대종상 신인감독상, '봄날은 간다'로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유려한 영상미와 절제된 감성으로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멜로영화를 연출해온 유명감독이다.
최근에는 황정민, 임수정 주연 멜로영화 '행복'의 촬영을 마치고 가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