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MBC '뉴스데스크' 주말 앵커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최일구 전 앵커가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 출연 제의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최일구 전 앵커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MBC 아이엠뉴스 '20년뉴스'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최근 '괴물'을 제작한 쪽으로부터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 제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작진의 한 측근으로부터 전화가 왔었다"며 "'차기작 출연 때문이냐'는 질문에 그쪽에서 '그렇다. 구체적인 작품과 내용은 좀더 기다려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괴물'에서 실제 뉴스앵커로 출연한 최일구 전 앵커는 "대학교에 강의를 나가서 '영화배우 최일구입니다'라고 소개를 한다"며 "'괴물' 출연 이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 머르를 기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2003년 앵커 당시 파격적인 멘트는 어떻게 탄생됐냐는 질문에 "어떻게 하면 뉴스를 재미있게 전달할까 고민을 했었다"며 "그 고민의 결과 유머러스한 멘트가 나오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최일구 전 앵커는 오는 9일부터 지난 1987년부터 20년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 동영상을 디지털 DB로 제공하는 '20년뉴스'의 뉴미디어에디터로 인터넷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뉴스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