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적과 김진표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가수 김진표가 동료가수 이적의 3집 앨범 발표에 자극받아 열심히 작업해 올 가을께 새 앨범을 내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진표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 다이어리 코너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진표는 "지난주 적이 형 앨범을 받아들고 '이 사람...'이라고 속삭였다. 세 글자였지만 속내는 '이 사람 이거 언제 또 이렇게 재킷까지 예쁘게 해서 앨범을 만든거야'였다"며 "더 깊은 속내는 '난 3년 전부터 낑낑거리고 있는데 이 사람 앨범 한번 만들어볼까?라고 기지개를 한번 켜더니 쓱 만들어 버린거야?'였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김진표는 "그 다음날 작업실에서 불을 끄고 이적03이라 적힌 CD에 담긴 음악을 들었다"며 "또 한번 속삭였다. '이 사람...' 많은 속내를 품고 있는 세 글자이지만 요점은 자극받았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김진표는 또 "적이 형은 늘 솔로를 낼 때도 노바소닉을 할 때도 자극제를 나에게 듬뿍 줬다"며 "덕분에 지난주부터 살짝 방황하던 진표가 마음 잡고 작업실을 매일 드나들고 있다"고 적었다.
김진표는 "현재 14곡을 완성, 다음주면 기타와 베이스 녹음하지만 앨범은 늦여름이나 가을 쯤 가능할 것 같다"며 "재미있는 양념들을 많이 생각하고 있는 앨범이라 흥미진진하다"고 적어 기대를 자아냈다.
이와 함께 김진표는 "이렇게 앨범 얘기 슬쩍 흘려줄 때 내가 이렇게 신나는 거 보면 나 역시 이 앨범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머리 속 생각대로만 굴러가 준다면 내 홀수 앨범 중 최고 앨범이 되지 않을까 한다. 적이 형의 노래를 들으며 자극받고 있는 중 일기를 쓴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김진표는 자신에게 당부의 말을 하듯 "열작(열심히 작업)하자"고 적었다.
한편 패닉이란 그룹으로 활동했던 김진표와 이적은 지난 2005년 7년만에 재결합해 4집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각자 솔로 활동을 병행해 가고 있다. 특히 이적은 최근 4년만에 솔로 3집 '나무로 만든 노래'를 발표했다.